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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한 고통, 어린왕자가 알려준 인생의 진리

by 북크북크

어제는 오랜만에 어린왕자를 다시 읽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고명환님의 『고전이 답했다』를 읽고 고전을 찾아보던 중, 너무 두껍고 어려운 책보다는 일단 쉬운 것부터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린왕자는 학생 시절 국어 시간이나 문학 시간에 가끔 접했던 책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마도 보아뱀이 코끼리를 삼킨 그림일 것입니다. 그때는 그 그림의 의미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게 왜 중요한지도 몰랐습니다.


성인이 되어 다시 읽어보니 전혀 다르게 다가오더군요.


특히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글귀가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나비와 친해지려면 두세 마리의 벌레쯤은 참고 견뎌야 해요."


어렸을 때는 이 글을 읽고 “그렇구나” 하고 별 생각 없이 넘어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게 해석이 됩니다.


저는 이 문장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불편하고 힘든 것들을 참고 견뎌야 한다는 뜻으로요. 예를 들어, 제가 책을 집필하기 위해서는 고뇌와 창작의 고통을 이겨내야만 책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고, 다양한 SNS 활동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하기 싫고 귀찮을 때도 많지만, 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2번째 책을 집필 중이지만, 역시나 그런 고통을 계속해서 이겨내야 합니다. 나비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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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좋은 일들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수많은 보이지 않는 노력과 고통을 이겨내야만 성공이라는 나비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이 문장은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어떤 나비와 친해지기 위해 두세 마리의 벌레를 참고 있는가? 나비는 언제쯤 나에게 와줄까? 아마도, 계속해서 참고 견뎌낸 사람들에게 나비가 오지 않을까요?


벌레들을 참기 어려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차단하면 나비도 저에게 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혹여 나비가 오더라도 그 보호막에 의해 나비와 친해지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필연적으로 시련이 찾아옵니다. 그 시련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고 피한다면, 나비 역시 피하게 될 것입니다.


오랜만에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아마도 두 번째 책을 집필할 때도 이런 글귀들이 저에게 소중한 영감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린왕자에 나오는 말처럼, 나비와 친해지기 위해 벌레 두세 마리쯤은 참고 견뎌야 함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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