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버이날의 주인공인 부모님이란?
부모님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의 등불이자 희생의 아이콘이다.
현금이 오고 간다? 아니다. 이게 부족하면 선물이 오고 간다?, 아니다. 이게 부족하면 꽃으로 오고 간다?, 아니다. 이것마저 부족하면 메시지나 편지로 오고 간다? 아니다. 이 모든 것마저도 무시하는 경우가 있어서 문제가 나타난다. 5월에 항상 우리가 어린이날 다음에 맞게 되어 경제적인 고통을 2번째로 안겨주는 기쁜 날? 이자 슬픈 날이 공존하는 날...... 바로 어버이날이다.
어버이날. 5월 8일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래서 가정의 중요성을 항상 생각하며 우리 모두 화목하고, 즐겁게 보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반면, 화목함 속에 항상 현금과 경제적 문제라는 점이 우리의 삶을 고통? 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그 고통?이라는 점을 또다시 즐거운 마음으로 바꿔야 하는 때가 어버이날이다.
현금과 경제적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적는다면 진정한 어버이날로써의 역할은 아예 없을 것이다. 차라리 5월의 모든 기념일조차 하나도 없을 것이다.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지만 5월은 그만큼 중요한 시기인 것은 틀림없다.
5월 8일이 되면 유년 시절부터 우리가 중장년 시기까지 부모님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선물을 전달해 드린다. 학창 시절에는 우리가 직접 카네이션을 만들어 달아 드리고, 청년이 되어 돈을 벌면 선물이나 현금을 전달하고, 중장년이 되면 관광과 해외여행 등 좀 더 퀄리티 있는 감사의 표시를 해드린다. 그러나 이것을 원활하게 실천하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쉽지 않게 되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과 고마움을 순수함의 자세로 우리들이 받아들여 행동을 해야 하는데, 완전 물질만능주의식 이벤트와 문화가 우리의 모든 마음을 잠식시켰다. 물론, 정성이라는 2글자가 아직까지는 존재하고 있지만, 적어도 정성보다는 눈에 보이는 물질이 이제는 지배를 넘어 안 하면 완전히 무시당하고, 박대받는 꼴이 되었다. 왜 그렇게 된 것일까?
찬찬히 살펴보면, 우리 경제가 많이 발전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경제가 어려웠다면 선물보다는 편지나 꽃 같은 부담이 적지만 정성을 보았을 터. 그러나 이게 경제발전에 승화되어 점차 우리는 현금과 물질에 눈독을 들이게 된다. 결국, 이 물질주의가 우리의 정성의 마인드를 무너뜨리고 있고, 하지 않으면 불효자 취급까지 받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있다.
'모모 집은 유럽여행, 동남아 가는데, 너는 해주는 게 뭐냐?, 모모집은 목걸이, 고급 선물 받았는데 너는 뭐 할 거 없니?, 관광가고 싶은데 돈 없니?, 너는 얼마 정도 줄 수 있니?....
다들 이 대화들 많이 들었을 것이다. 아니, 이제는 이런 대화가 없는 집안이 오히려 성인군자로 인정되어 칭송받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맞고 있다.
어버이날이 무슨 날인가? 정말, 우리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우리가 올바른 어른이 되어 세상에 큰 밑거름을 제공하도록 도와주는 부모님에게 감사함을 표시하는 날이다. 의미가 이러한데 그런 의미는 많이 사라지고 있다. 안타깝다. 왜, 사라지는 것일까? 과거에는 공동체주의였기에 티끌 하나라도 모으면 태산이 되어 모든 기쁨을 누렸지만, 이제는 개인주의적인 사고방식이자 생존주의적 방식으로 바뀌어 예전 양식이 점점 희석되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버이날의 중요성을 상기하며 부담을 느껴도 정성을 다해 그날을 기념하고자 애를 쓴다.
유년 시절, 필자도 어버이날이 되면 카네이션을 만들어 부모님에게 달아드리고, 편지를 써서 드렸던 기억이 난다. 잘 만들지도 못하고, 잘 쓰지도 못했지만, 그런 과정 하나하나가 어찌 보면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의 표시가 아니었을까? 그때만큼, 우리는 순수했고, 모든 것이 정답고, 추억이 많았다. 물론, 현재도 그런 마음은 존재하고 있지만, 어른이 되어보니 역시 돈 앞에 장사 없고, 물질 앞에서는 어버이날도 피해 갈 수밖에 없는 장벽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버이날을 단순히 물질에 치부해서는 안된다. 엄연한 사실이다. 왜 기념일에 앞에서 말했던 비교주의, 물질주의에 주눅과 기가 죽어야 하는가? 절대,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돈이 많으면 뭐 하는가? 가정 불화와 재산 다툼, 갈등으로 헤어지고 갈라서는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부모님 몰래 재산과 부동산 명의를 빼돌려 법정 소송까지 가는 현실이 태반이니 말이다. 그래서 그런 것 없이 부모님에게 인사 잘하고, 잘 보살피고, 전화 통화해서 안부 묻고, 찾아가서 같이 지내는 기본적인 것만 해줘도 부모님은 항상 감사하다. 물질은 그 순간에만 통하는 것일 뿐, 시간이 지나면 아무 쓸모가 없어지는 뭐라 할까 비누와 같다고 말하고 싶다.
가정의 달을 상징하는 5월에서 어버이날은 어찌 보면 우리에게 다양한 생각을 전달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부모님에 대한 순수함, 청년 시기에는 부모님을 위해 뭐라도 하고 싶은 준비성, 중장년 시기에는 부모님이 항상 같이 오랫동안 있어줬으면 하는 간절함 등이다. 어찌 보면, 이 마음만큼은 수십 년 아니 수백 년이 지나도 똑같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부모님에 대해 항상 감사함을 가져야 한다. 그 모든 것은 부모님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어버이날, 우리는 오전부터 바쁠 것이다. 뭘 해야 할까? 무엇을 말해야 할까? 그날은 어떻게 해야 기념일처럼 해야 할까? 등등 말이다. 그런데 그런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앞에서 말했듯이 평범함 속에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똑같은 행동과 착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부모님과 지내면 어버이날도 하나의 날에 불과한 것이다. 그래서 지나친 스트레스로 지내는 것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부모님의 왼쪽 가슴에 카네이션 달아들이고, 편지 간략하게 써서 읽어드리고, 점심이나 저녁에 오붓한 식사 자리 마련해서 대화하며 하루를 보내보자. 그 어떠한 물질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과 관심 그리고 감사함이 아닐까? 5월 8일 어버이날 맞으면 그렇게 진짜로 진정성 있게 해 보자.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