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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동안남 Aug 04. 2023

21편 : 김국진이 모든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강수지의 남편이자 최고의 예능인이자 코미디언이자 방송인 김국진을 써보다.

'여보세요?, 오 마이 갓, 밤새지 마란 말이야, 사랑해요.'


평범한 문장들이다. 그런데 이 분이 말하자마자 전국에 난리가 났다. 좀 더 힌트. 골프를 좋아하고, 강수지의 남편이며 개그계의 신사로 추앙 아닌 신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들 이제 인지했을 것이다. 코미디언이자 현재는 방송인으로 맹활약 중인 김국진이다.


김국진은 어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방송인이자 코미디언이자 예능인이다. 천하의 강호동, 호통개그의 원조 이경규, 국민 mc 유재석도 이 분 앞에서는 꼼짝하지 못한다. 왜, 그런 것일까? 또한, 수많은 연예인들이 김국진을 보면 다들 조아리고, 존경하는 것일까? 그것을 적어보려고 한다. 필자의 짧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소견을 덧붙여 적는 것이니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를 부탁한다.


김국진은 1991년 kbs 대학개그제 출신이다. 동기가 아주 화려하다. 김용만, 유재석, 박수홍 등등...... 이들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방송인들이다. 이런 분들과 함께 나란히 방송에 데뷔하여 그는 코미디언으로서 한걸음 한걸을 내딛으며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그러나, 감자골 사태라는 초유의 방송계 사건이 터지면서 잠시 방송을 중단했고, 미국으로 유학 아닌 유학을 가면서 공백이 생긴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징계가 풀린 그는 다시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맡는다.


그는 코미디 프로그램뿐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다양한 축제에서도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로 인해, 광고는 가열하게 들어왔고, 잠이 부족할 정도로 스케줄이 많았으며, 그의 단순한 말 한마디는 유행어가 되어 명성은 더욱 다져지게 된다. 당시, 명성이 얼마나 강했냐 하면 90년대 그의 인지도는 거의 1~2위에 들 정도로 막강했다. 다시 말해 남녀노소 김국진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지금으로 비유하면 국민 mc 유재석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드라마에서도 그는 조연이 아닌 주연을 맡으면 예능인으로서가 아닌 배우로서도 커리어를 쌓는다. 모두들 의아했지만, 나름 괜찮은 실력을 보여줬는데 그 이유는 테마게임이라는 콩트와 비슷한 드라마 스타일을 찍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그는 배우로서도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에게도 슬럼프가 왔다.


엄청난 수익과 부의 축적,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이 최고조에 올랐던 시점에 그는 휴식을 원했다. 그리고 결혼도 하면서 나름 안정적인 생활도 누리고 싶었다. 하지만, 인생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고 했던가...... 결국 이혼을 하게 되고, 사업에 실패하고, 휴식기가 길어지며 그의 커리어가 내려가기 시작한다. 슬럼프가 길어지고, 그가 좋아하는 골프도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긴 고통 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예능 커리어를 쌓게 된다.


오랜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고 다시 복귀한 김국진은 새로운 예능 트렌드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통행식의 진행 방향을 익혀야 했고, 흐름과 대세에 맞는 예능을 보여주어야 했기에 부담이 컸었다. 그러나, 그는 방송인이자 예능인으로서 잠재적 실력이 있었기에 전성기급은 아니었지만 다시 일어나서 시청자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도 청년기를 지나 중년기가 되면서 새로운 예능과 방송에 출연하다 보니, 모든 것이 바뀌어졌다. 그래서 대중들에게 더욱 어필이 되었고, 과거에 대스타로서가 아닌 김국진은 모든 사람에게 공감을 주고, 평범한 모습이지만 큰 깨달음을 줄 수 있는 방송인이 되었다. 


이러한 방송계의 변화와 예능 방식의 바뀜에도 늘 적응했던 그는 1990년대 최고의 가수였던 강수지 씨와 '불타는 청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연이 되어 결혼을 했다. 당시 많은 시청자들과 국민들은 김국진과 강수지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고, 현재 잉꼬부부로서 잘 살고 있다. 그리고 현재도 김국진은 예능에서 뛰어난 자질을 보여주면서 우리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김국진은 스타로서 정점과 하락을 모두 경험했고, 다시 정점으로 향하고 있는 진행형 코미디언이자 방송인이자 예능인이다. 그런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 등 최고의 방송인들이 왜 그의 앞에서 꼼짝하지 못할까?


그는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약한 사람이다. 다시 말해, 외유내강 스타일이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을 수 있는 사람이었고, 어려운 것이 있으면 적극 도와주는 지원자 역할을 했다. 후배들을 위해 행사비를 나눠주었고, 용기를 주었으며, 방송에 문제가 있으면 개선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방편으로 모든 연예인들에게 귀감을 얻고 있다. 그렇다 보니, 앞서 말한 긴 슬럼프에도 불구하고 다시 복귀할 수 있었던 것은 정점의 커리어가 있을 시기에 방송계에서 평판을 잘 쌓았고, 이미지가 좋았고, 사건사고 없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존재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가 희석될 수 있었던 것이다.


김국진 하면 가장 떠오른 것이 있다. 바로 '국진이 빵'이다. 과거, 김국진은 정점을 찍은 방송인이자 예능인이자 코미디언이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따서 모 기업이 국진이 빵을 만들어 판매를 했다. 당시 해당 업체는 부도 위기에 놓였는데, 이 빵을 출시한 후 대박이 나서 모든 것을 상쇄할 정도로 수익을 냈다고 한다. 그래서 부도를 내지 않았고, 기업으로서 다시 우뚝 설 수 있었다. 그만큼 김국진은 기업 하나를 살릴 수 있는 어마어마한 위력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빵을 네임 화해서 회사를 살리고, 방송계의 문제점을 제기하여 개선할 수 있고, 모든 사람에게 공감을 주고,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그는 예전 모 tv 강연에서 이런 말을 했다.


'지금 편안한 삶을 위해 숨을 곳만 찾는다면, 도도새처럼 당신도 사라질 수 있다.'


실패를 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라는 의미이다. 현실에 어려움과 각박함에 맞서 싸워야 진정으로 나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 그것이야말로 김국진이 우리에게 던지고자 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었다.


짧게 코미디언이자 예능인이자 방송인 김국진을 써보았다. 필자의 경험과 지식으로 그분에 대한 글을 남기다 보니 퀄리티가 부족한 것 같아서 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싶다. 하지만, 퀄리티가 부족해도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타는 빨리 뜨다가 질 수 있고, 아니 아예 뜨지 못하고 지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스타로서 떴다가 뉘엿뉘엿 져보기도 하고, 다시 뜨는 롤러코스터 커리어였다. 하지만 그는 살아있는 전설이 아닌 현재진행형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그래서 뛰어나다. 또한, 김국진은 겸손함과 강인함, 그리고 대중을 휘어잡을 수 있는 뛰어난 스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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