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이자 예능인 박명수의 인기 비결은?
유투버, 가수, 코미디언, 라디오 DJ 등 다재다능한 박명수를 탐구하다.
우 씨!, 퐈이야!, 침을 흘리는 남자!, 은근 노래 잘하고 은근 토크도 잘한다?, 이승철 흉내를 내다가 진짜 가수 이승철에게 혼나는 이 사람, 아직도 모르겠는가? 최종 힌트, 유재석에게 늘 눌려 2인자로 불리지만 그는 늘 1.5인자로 불리고 싶은 천상의 코미디언, 이 정도면 모두 알았을 것이다. 코미디언 박명수이다.
박명수, 이 3글자의 이름은 우리나라에서 아주 흔하다. 명수라는 이름은 어떠한 성씨를 붙여도 어울릴 만큼 친근하기에 전국에 분포되어 있다. 하지만 코미디언 박명수라는 이 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명뿐이다. 그만큼 귀한 존재이고, 우리에게 큰 보물 같은 분이시다.
이 사람은 직업이 다양하다. 본업은 코미디언(개그맨), 라디오 DJ, MC, 연기자, 가수, CEO, 행사 전문 MC, 유투버 등 정말 많다. 이렇게 많은 직업이 있다 보니 그의 고유성이 약간 흐려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그만큼 그는 재능이 많다는 방증이다. 하나의 길로 출발해 지금은 골고루 여러 방면에서 대활약을 하고 있으니, 어찌 보면 그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배아픔과 지적으로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는 1993년에 MBC에서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당시, 동기들은 이윤석과 서경석, 김학도, 표영호 등이었다. 이들은 지금도 인지도가 높고,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KBS 대학개그제 출신 유재석, 김용만, 김국진, 박수홍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그만큼 박명수는 능력 있는 동기생들과 함께 코미디언으로서 미래를 펼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개그 스타일이 처음부터 통하지는 않았다. 바로, 캐릭터가 시대를 반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외모도 좀 부족했다. 여기서 외모라는 것은 그가 보여주는 코미디 스타일에 약간 못 미치는 것이지 외모를 비하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다시 말해, 당시 비주얼은 잘 생기고, 멋진 개그 스타일이 유행이었다. 지금이야 개성이 넘치고, 다양한 콘텐츠로 많은 인물들이 활약하지만 그때 당시는 정말 외모가 부족하면 어려운 시기였다.
박명수는 다른 코미디언들에 비해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방송에 출연하며 나름 입지를 다졌다. 다시 말해, 최상위권은 아니었지만 중상위권은 유지하는 성적표를 받는 학생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래서 광고도 찍었고, 나름 주변에서 스타는 아니지만 이름 정도는 알 수 있는 유명함은 존재했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면서 박명수에게도 큰 기회가 온다. 바로 '무한도전'......
무한도전이 무엇인가? 무모한 도전, 무리한 도전 등 별의별 도전을 붙인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인기 코미디언들이 출연해 주어진 미션에 도전해서 성공이냐 실패냐를 두고 진행했던 단순 오락 코너였다. 그러다 이 코너가 인기를 얻으며 입지를 조금씩 다졌고, 점점 발전하여 우리나라 예능의 최고 아이콘이 되었다. 박명수도 하차와 출연이 반복되다가 고정이 되었고, 그 후 그는 전설 아닌 전설이 되었다.
그가 나오는 장면은 모든 것이 인기 짤이 되었고, 그날의 영상 하이라이트가 되었고, 신드롬을 일으켰다. 소위, 악마의 아들이라는 캐릭터를 부각해 심통을 부리지만 늘 당하는 인과응보적 캐릭터였다. 그리고 국민 MC 유재석에게 늘 당하고, 끌려다니고, 주변 MC 들에게도 늘 놀림받았다. 그는 그런 캐릭터이다 보니, 실수가 있어도 시청자들이 웃음을 얻고, 우리나라 예능을 이끄는 초석이 될 수 있었다. 물론, 무한도전 말고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서 나름 입지를 쌓았지만, 무한도전만큼의 위세는 아니었다.
악마의 캐릭터이자 늘 놀림받는 박명수는 어떻게 최고의 예능인이 되었을까? 이 점은 많은 전문가들도 다양한 의견이 나올 만큼, 그의 코미디 스타일이 무한한 자원처럼 뿜어지는 뭐라 할까 끝없는 재미와 웃음을 안겨주는 무한한 보석이었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코미디의 보석처럼 활동했다. 그러니,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악마의 캐릭터라면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에서 영원히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말 그대로 나쁜 사람이니까. 그런데 그는 악마가 아니었다. 캐릭터가 그러했을 뿐 인간 박명수는 우리 이상의 착한 마음씨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박명수는 늘 힘들어하면 침 흘리고, 늘 뭔가 부족하고, 늘 구박받고 놀림받는 스타일로 보이지만 은근 그는 여러 곳에서 좋은 인물이었다. 든든한 동료들과 꾸준히 활동하면서 성금도 내고, 기부도 하고, 기타 선행 활동도 많이 했다. 그러니, 인기가 폭발적이고, 꾸준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다양한 직업을 가지면서 활약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필자는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할명수를 가끔 보고, 라디오 방송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정말 재미있다. 여기서 재미라는 것은 자연스럽고, 뭔가 짜이지 않은 순수함 속에서 자연스레 하하하 나올 수 있는 그런 점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런 점들이 박명수의 인기 상승과 성공 요인이 아닐까 싶다.
박명수는 지금 50대의 나이이다. 물론, 과거 50대와 지금 50대는 차원이 다르다. 유엔에서 정한 현 21세기의 나이 기준은 자신의 실제 나이에 0.8을 곱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는 유엔 기준으로 40대이다. 그래서 그는 더욱 우리에게 많은 웃음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에너지 많이 있다. 다만, 체력과 건강을 어떻게 그가 유지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그의 부인이 의사이기에 아마도 건강은 잘 유지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좀 더 건강하게 방송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시청자들은 가지고 있다.
다른 방향으로 넘어가서 박명수 하면 우리에게 독설을 많이 뱉는다. 여기서 말하는 독설은 우리에게 상처를 주는 독설이 아니라 현실적이면서 우리가 고정관념적으로 생각한 격언이나 속담을 다른 관점에서 풀이해 주는 것이다. 들어보면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대중에게 이 독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필자가 가장 생각나는 격언 중 하나가 '공부 안 하면 추울 때 추운 곳에서 일하고, 더울 때 더운 곳에서 일한다.'
사실, 직업은 귀천이 없기에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직업을 가지고 무시를 해서는 안된다. 박명수가 말하는 이 격언의 진정한 의미는 노력하지 않고, 게으름을 부리면 정작 자신이 원하고, 자신이 꿈꾼 것을 전혀 이루지 못하고, 결국 실패한다는 것을 돌려서 표현한 것이다. 그렇기에 박명수의 독설은 우리에게는 역설적으로 희망이자 더욱 마음에 새겨듣는 격언이 된 것이다.
코미디언 박명수는 여전히 활약하고 있다. 국민 MC 유재석과 함께 말이다. 1993년에 데뷔했으니, 30년 넘게 방송을 하고 있다. 요즘 시대에 30년 이상 방송을 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그리고 이렇게 꾸준히 자신의 이름 석자로 방송하는 사람도 정말 없다. 그만큼 박명수는 우리에게 웃음과 재미,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희망의 코미디언이자 예능인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별명도 많고, 네티즌들에게 비판도 많이 듣고, 주변 연예인들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도 듣고, 늘 악마 같은 캐릭터에 고착화되어 있는 코미디언 박명수는 사실 사람답고, 인간적인 캐릭터이다. 사람이자 인간으로서 우리 곁에 늘 존재하고 있다. 여기서 사람과 인간이란 편안하고, 따뜻하고, 멋진 내면성을 가진 것을 뜻한다. 물론, 그도 화를 내고, 비판을 하고, 우리에게 쓴소리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와 함께 즐거운 인생을 보내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코미디언 박명수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그는 현재 진행형인 멋진 예능인이다. 우리는 다방면에서 그의 활약을 보며, 인간적인 모습도 보고, 희로애락도 느낀다. 필자도 그의 코미디와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자랐다. 그런데 단 한 번도 그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한 적이 없다. 이유는 순수했기 때문이다. 자신은 2인자 혹은 1.5인자라고 말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그가 1인자로 생각한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박명수는 천재일 지도 모른다.
늘 그를 보면서 생각했던 점을 간략하게 남기겠다. '코미디언 박명수, 그는 국민 MC 유재석보다 더 앞설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국보급 코미디언이자, 우리나라 국민에게 따스함을 제공할 수 있는 국보급 인간문화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