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바람 아래 #03

바람이 나를 데려갔다

by 한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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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은 멀어지고
바람이 나를 데려갔다

흙에 누운 채
당신의 그림자 아래
너를 바라본다

나는 이미
너의 발자국 아래
머물고 있다

나는 스러져가지만
붉은 이 마음만은
중력을 거스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