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02. 예쁜 날의 그대

by 한서진


오늘은 구름도 설레는 모양이다

바람이 지나가며 네 이름을 적고

멀리서도 너의 마음이 비치는 날

하늘도 예쁘다


밤의 향기 속엔 아직

네 웃음이 남아 있고

햇살이 살짝 스치며

그때의 네 손길, 네 온도가 느껴져서

꽃도 이쁘다


달도 예쁜 날에는

어쩐지 고요해진 마음에

네가 멀리서도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어쩐지 은은한 네 눈이 생각난다


하늘도 예쁘고

꽃도 이쁘고

달도 예쁜 날에

세상에 이런 날이 다 있다면

그대는 오죽 예쁠까요


From: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끝내 따뜻해지는 이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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