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04. 너라는 작은 빛

by 한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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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덜어내고 있었다
너를 위해서


목소리의 높이도
웃음의 모양도
음식의 취향도
조금씩 네가 좋아하는 쪽으로 기울어가며


네가 잠든 뒤에야 알게 된다
내 하루가 온통
너의 이름으로 끝나고 있었다는 걸


사랑이란
결국 자기 자신을
희미하게 만드는 일


그제야 알았다
너를 위해 살아온 하루가
그렇게 싫지만은 않았다는 걸


그래서일까
나는 오늘도
너라는 작은 빛 하나를
내 마음에 켠다


From: 하루를 너에게 기울이던 어딘가의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