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덜어내고 있었다너를 위해서
목소리의 높이도웃음의 모양도음식의 취향도조금씩 네가 좋아하는 쪽으로 기울어가며
네가 잠든 뒤에야 알게 된다내 하루가 온통너의 이름으로 끝나고 있었다는 걸
사랑이란결국 자기 자신을희미하게 만드는 일
그제야 알았다너를 위해 살아온 하루가그렇게 싫지만은 않았다는 걸
그래서일까나는 오늘도너라는 작은 빛 하나를내 마음에 켠다
From: 하루를 너에게 기울이던 어딘가의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