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왜
너라는 알람이 생각 날까
분명 어젯밤
하루 종일 통화를 하며
너의 목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었는데도
햇살보다 먼저
밤의 기억이 나를 깨우고
바쁘게 나서며
들이킨 테이크아웃 커피,
그 안에서
너의 온도를 흉내 낸다
창밖엔 아직 반쯤 졸린 하늘
초승달이 눈꺼풀처럼 걸려 있고
그 아래, 해가
눈을 반쯤 감은 채 떠오른다
나는 오늘도
너를 닮은 하루를 입는다
너 생각나기
참 좋은 시간이다
그게 꼭
이 아침이어야만 하는 건 아닌데도
From: 하루가 끝나기 전, 가장 많이 생각나는 시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