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울지 않는 새를 본다날개는 이미 젖어 있고기도 같은 소리는목 안에 맴돌아노래는 얼어붙는다
아무도 부르지 않는 하늘 아래새는 방향이 아니라떨어지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
부러진 깃털 사이로얼어붙은 부리로숨을 삼킨 채 바람에 몸을 맡겨 날아오른다
그 비상이비행인지자유인지도망인지이제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노래 대신새는 침묵을 안고오늘의 하늘을 건넌다
From: 노래를 부르지 않기로 선택한 겨울의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