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19.
이미 열려 있었는지도

by 한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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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다정함에
마음을 내주었지만


그건 특별해서가 아니라
늘 그랬다는 이유로
당연했던 쪽에 가까웠다


나는
사랑을 의심하기보다
믿는 쪽을 택하는 사람이라
항상 문을 열어두었고


그래서
사랑을 시작할 때마다


어쩌면 나는
당신이 오기 전부터
이미 열려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From: 경고보다 믿음이 먼저 열려 있던 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