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기도

자작시 #14

by 한서진


입김이 그리운 날엔

눈이 내렸다


숨결이 그리는

겨울 창가에

복사꽃 같은 눈송이

내리고


소복히 내 어깨에 쌓이는

눈의 따스함이

내 어깨를 덮어주면


나는 기도하듯

서있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코로나 블루에서 빠져나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