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 이 날짜를 캘린더에 빨간색으로 칠 사람이라면, 이미 아실 거예요. 부산 해운대 우동3구역 재개발의 관리처분총회가 열리는 날이라는 걸.
나는 부산 부동산을 8년째 들여다보고 있지만, 솔직히 요즘처럼 가슴이 뛰는 프로젝트는 오랜만이다. 해운대해변에서 걸어서 10분, 중동역 5분 거리에 1,500세대 신축 대단지가 들어온다는 게 현실이 되다니.
2025년 2월 사업시행인가 → 6월 조합원 분양신청 99% → 11월 관리처분계획 공람 → 그리고 이제 12월 13일 총회. 한 번도 삐끗하지 않았다. 이 정도 속도는 부산 재개발 역사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다. 게다가 브랜드는 부산 최초 디에이치 아센테르가 거의 확정적이라고 하니, 이건 그냥 재개발이 아니라 ‘해운대의 끝판왕’이 태어나는 순간이다.
74~84C : 3억 9천 ~ 4억 7천
84A : 4억 6천 ~ 5억 2천 (어제 4억 6천2백에 거래됨)
96B~111 : 4억 8천 ~ 5억 5천
126~160 : 5억 5천 ~ 6억 초반대 (매물 거의 없음)
한 달 전만 해도 84㎡가 4억 초반이었는데, 지금은 5억 턱밑이다. 해운대 LCT나 엘시티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바다 조망에 신축이라니. 이게 과연 현실인가 싶다.
총회만 통과하면
바로 이주·철거 시작
2026년 상반기 착공
2027년 하반기 입주 가능성
그리고 프리미엄은? 적어도 1억은 순식간에 붙는다. 이미 조합원들 사이에선 “총회 끝나면 매물 다 거둬들인다”는 말이 돈다.
나는 부동산으로 돈 벌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가끔은 이런 순간이 온다. 10년 뒤 “그때 우동3구역 왜 안 샀을까” 하고 후회할지도 모르는 그런 순간.
12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 그날 해운대의 공기는 좀 더 뜨거워질 것 같다. 당신도 그 자리에 있을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