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vs오렌지주스,오렌지와 껍질 활용법,음식조합
한약건식071_한약사김경순의 건강식재료071
오렌지 까기도 귀찮고, 오렌지주스로 먹어볼까?
난 매일 오렌지주스 마시니까, 오렌지는 굳이 안 먹어도 되지...... 당신의 선택은?
오렌지와 껍질 활용하는 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렌지 vs 오렌지주스]
성분표를 보면 정제수(물)가 들어있고, 오렌지 농축과즙 19%라고 되어 있습니다. 분명히 오렌지 과즙 100%라고 되어 있는데, 과즙은 19%만 들어 있다는 건, 이건 뭔가 이상하죠? 주스 성분표를 보면 ‘농축 환원 주스’‘농축과즙’몇 퍼센트 형태로 많이 쓰여있는데 이 말이 의미하는 게 뭔지 알아보죠. 오렌지를 짜면 즙이 나오잖아요. 이게 집에서 먹는 진짜 주스죠. 이걸 착즙 주스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오렌지주스를 거의 수입하니까, 미국이나 브라질에서 착즙한 주스를 그대로 들고 오면 돈도 많이 들고, 제품이 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이유로 농축을 하는 겁니다. 가열해서 물을 날리고 약 1/7수준이 되도록 졸이는 거죠. 한국에 도착해서 농축된 즙에 물을 다시 7배 타서 원래의 양을 만들면 환원시킨 주스. 그래서 농축 환원 주스가 되는 겁니다.
자~ 그럼 오렌지와 오렌지주스를 비교해 볼까요? 오렌지를 먹게 되면 과즙, 과육, 그리고 여러 비타민, 식이섬유 등을 같이 먹게 되는데, 주스는 가열해서 농축하고 다시 물을 타는 과정에서 비타민은 파괴되고, 과육이나 식이섬유 없어지고, 맛과 향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주스에 첨가제가 들어가죠. 천연 오렌지향과 합성향료, 비타민C, 설탕 이런 것들 말이죠. 또 일정 기간 상하지 않아야 하니까 보존제 같은 게 들어갑니다. 잠깐 비교해 봤지만 오렌지와 오렌지주스는 아주 많이 다릅니다. 결이 다릅니다. 그러니 시판되는 오렌지주스로 오렌지를 대체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고지혈증 같은 대사증후군, 혹은 다이어트 중이신 분들에게 주스는 특히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과일을 먹을 때는 되도록이면 즙을 내지 말고 과육과 함께 먹는 게 가장 좋다고 하잖아요.과육의 섬유질과 함께 먹어야 과일의 당분 흡수가 천천히 돼서 당뇨나 혈당을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하루 한 개씩 먹으면 암 예방, 치매예방 효과도 있는 오렌지의 효능이 더 궁금하시다면 전 시간 영상[한약건식070] 통해서 자세히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오렌지 껍질 활용법]
1. 오렌지 껍질차: 오렌지 껍질차는 소화기가 약한 분들에게 아주 유용합니다. 소화액이 잘 나오게 하는 헤스퍼딘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오렌지 껍질차 만드는 방법 쉽습니다. 잘 세척한 오렌지 껍질을 채 썰어 말리고, 약한 불에 덖어줍니다. 지퍼백에 넣고 냉장이나 냉동 보관하시면 됩니다. 오렌지 껍질차는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좋은데요. 섬유질도 풍부하고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서 소화에 좋은 특별한 차가 될 겁니다.
2. 오렌지 껍질 팩: 오렌지 껍질에서 짜낸 오일 성분은 술의 향료 혹은 방향제로도 쓰이고, 비타민C가 풍부해서 미용을 위한 화장품이나 팩의 성분으로도 이용되죠. 팩은 특히 피부미백에 좋은데요. 집에서 활용하신다면 껍질을 햇볕이나 건조기에 말린 후 고운 가루가 될 때까지 갈아서 요구르트와 함께 팩이나 스크럽제로 사용하는 겁니다. 블랙헤드를 제거하거나 기미 여드름 자국을 없애는데 유용할 겁니다.
3. 오렌지향 방향제: 적당량의 오렌지 껍질을 뜨거운 물에 넣어 끓인 후 거기에 아로마 향을 몇 방울 더하면 훌륭한 방향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렌지 특유의 상큼한 향은 스트레스가 많은 날 긴장을 풀어주고, 집중력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게 아로마 효과죠.
4. 주방 청소 세정제: 밀폐 유리용기에 충분한 양의 오렌지 껍질과 식초를 함께 넣는다. 2~3주 숙성 후에 용액만 걸러서 스프레이 병으로 이용하면 되는데, 주방 조리대나 가스레인지 기름때를 제거하는데 좋습니다.
[오렌지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1. 양배추: 오렌지와 양배추를 같이 갈아서 마시거나 샐러드로 활용하면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뿐이 아닙니다. 오렌지의 산 성분은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때 양배추의 비타민U(카베진)가 위벽을 보호해서 속 쓰림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오렌지처럼 신맛이 강한 과일은 양배추와 같이 먹는 게 좋습니다.
2. 바나나: 바나나와 오렌지를 함께 먹으면 피로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운동할 때도 유용합니다. 바나나는 전분이 풍부하고 오렌지에는 구연산이 풍부해서 운동할 때 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또 운동 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답니다.
오렌지는 하루 1개씩 먹어도 좋을 만큼 유용한 과일이지만, 오렌지 껍질도 쓸모가 아주 많은 유용한 건강 식재료입니다. 잘 활용하셔서 건강 컨디션 유지하는데 도움받으시기 바랍니다. 들을수록 더 건강해지는 한약건식 이었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