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건식105_한약사김경순의 건강식재료105
고등어 다 좋은데, 먹고 나면 비린내와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게 싫어서 아예 안 먹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하지만 가성비도 좋고, 몸에도 좋은 고등어 이런 이유로 안 먹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고등어]
세계 3대 장수마을에 사는 노인들 대부분은 등 푸른 생선인 고등어, 정어리 등을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고등어에 들어있는 지방산은 혈액순환을 도와서 혈관질환을 막는데 좋습니다. 또 뇌세포를 활성화하고,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죠.
[고등어의 붉은 살]
고등어에는 혈액과 살이 섞인 검붉은 살(혈합육)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에너지 대사를 돕고 빈혈 예방에 좋죠. 또 비타민D도 풍부하고 특유의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이 풍부해서 맛이 좋습니다. 여기에 풍부한 히스티딘(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이 부패하게 되면 히스타민이라는 유해 성분으로 변하는데 이것 때문에 염증이나 알레르기, 식중독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등어 비린내가 문제라면]
1. 고등어의 특유의 비린내는 고등어 내장 속 세균과 효소 때문입니다. 마트에서 구입하면 대부분 손질하고 소금 뿌려 주시지만, 집에 오면 다시 피도 잘 씻어내고 소금물로 씻어야 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식초와 물을 2:1로 넣은 식초물에 넣어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여기다 생강 즙, 마늘즙을 함께 넣으면 비린내와 함께 부패도 더 막을 수 있습니다.
2. 또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고등어가 죽으면 ‘트리메틸아민 옥사이드’가 ‘트리메틸아민’으로 바뀌는데 이게 비린내를 유발합니다. 특히 고등어 껍질의 얇은 막에 많습니다. 소금을 손에 묻혀 고등어 가장자리의 하얀색 막을 조심스럽게 뜯어주면 됩니다. 이걸 없애면 반짝거리는 광택이 사라져서 윤기는 없어지지만, 비린내의 90%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내장 부위의 검은색 내장막도 없애면 비린내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죠.
3. 이것도 저것도 귀찮다면 아예 내장이 제거되고 진공포장된 냉동 고등어를 드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통 진공포장된 제품들은 내장과 내장막이 깨끗이 제거된 상태니까 겉껍질막만 제거하고 드시면 더 편하실 겁니다.
[고등어와 음식 조합]_어울리는 음식
1. 무: 맛과 영양을 높이고 비린내는 줄이고 영양을 보완해 줍니다.
2. 생강, 마늘: 생강은 생선 비린내를 줄이기도 하지만, 지방 소화가 잘 되도록 담즙 분비를 돕고 트림이 덜 나오게 합니다. 또 마늘은 항균작용도 있고 풍미가 고등어와 잘 어울리죠.
3. 양파: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낮추기
4. 레몬
5. 단호박, 양배추
_고등어와 어울리지 않는 음식
1. 우유와 유제품: 고등어와 우유 같은 유제품을 함께 섭취하면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고등어 드실 때 치즈나 요거트를 함께 먹는 것은 피하셔야겠습니다.
2. 탄산음료: 탄산음료를 고등어와 함께 먹으면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식초: 식초의 산성 성분이 고등어의 단백질과 결합하여 소화를 방해하고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4. 감자: 감자의 탄수화물과 고등어의 단백질이 특히 소화기가 약한 분들에게 부담을 주고,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거든요
[고등어 주의사항]
1. 통풍 환자 주의-고등어는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과 요산이 풍부하니까 통풍 환자는 먹지 않아야 합니다.
2. 알레르기나 식중독 주의-감칠맛이 있어서 맛이 좋지만 고등어는 잡히자마자 부패되는 생선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신선하지 않으면 알레르기나 식중독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그러니 무엇보다 신선한 고등어를 조리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3. 임신부나 수유부-고등어는 체내 중금속 수치가 다소 높은 편이라 임산부나 수유부는 일주일에 1번 정도만 드시는 게 좋습니다.
가성비와 맛도 좋고, 무엇보다 혈관건강에 좋은 고등어. 잘 활용하셔서 건강컨디션 유지하는데 도움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상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건강식재료 소개하는 한약사 김경순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