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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 불면증에 좋은 한방차 TOP5

한약건식185_한약사김경순의 건강식재료

https://youtu.be/eGsW9Nkbb0U


전 시간에 이어 오늘은 건강도 챙기고, 꿀잠도 챙길 수 있는 한방차를 모아봤습니다. 구하기 쉽고, 추가 손질이 필요 없는 약재들로 선별했으니까 평소 한방차나 건강차로 건강관리하는 걸 선호하신다면 오늘 영상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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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추차


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독이 없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의서를 보면 安(안) 神(신) 안 신작용을 한다고 쓰여있는데 이게 수면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또 대추에는 멜라토닌과 트립토판이 포함되어 있어서 현대의학적인 근거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추의 사포닌은 진정 효과가 있어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대추차를 끓일 때 가장 중요한 건 씨도 꼭 같이 사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씨에 이런 효능들이 가득하니까요. 특히 몸이 마르고 기력이 허하면서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분들에게 대추차가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나 소화기가 약한 분들이라면 조금만 드셔야 합니다. 소화기가 약한 경우 속을 그득하게 하기 때문에 소화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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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용안육 차


열대과일 리치를 말린 것이라고 말씀드리면 더 익숙하실 겁니다. 이게 용안육이라는 한약재로 사용됩니다. 뇌를 진정시키고 신경을 안정화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되죠. 과일을 말린 거라 당연히 맛도 좋습니다. 용안육의 효능은 심비를 보하고, 기혈을 채운다는 건데 이걸 요즘 말로 풀어보면 심장과 소화기를 보해주고 몸에 이롭다는 겁니다. 동의보감에는 용안육을 꾸준히 먹으면 머리가 총명해진다고도 쓰여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총명탕에 들어가는 약재기도 하죠. 대추와 함께 차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용안육은 베트남 같은 열대지방에서 생산된 게 가장 좋습니다.


3. 산조인 차



산조인은 멧대추[酸棗]인 야생 대추의 씨앗인데요, 일반 대추와 달리 맛이 시기 때문에 산조(酸棗)라고 합니다. 볶은 산조인은 마음이 허전하고 불안감이 있으면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특히 효과가 있습니다. 볶은 산조인을 가루로 먹을 때는 한 번에 한두 숟가락 정도가 좋고, 물로 끓여서 마시려면 한 번에 20g 정도를 물 300㎜ ℓ에 넣고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끓여서 절반 이하로 졸여서 자기 전 빈속에 마시면 됩니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끓여서 며칠 동안 나눠서 복용해도 좋습니다.


볶은 산조인과 대추를 함께 넣어서 차를 끓여도 역시 불면증에 효과적입니다.

평소 소화기가 약한 어르신의 불면증에는 흰쌀죽과 볶은 산조인 달임액을 넣고 죽을 끓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밤사이 소화도 잘되고 숙면을 취하는 데 도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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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자육 차


연자육은 흔히 연밥으로 불립니다. 잘 익은 연꽃 씨앗의 껍질과 심을 제거한 속살이죠. 특히 메티오닌이 풍부해서 알코올분해와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연자육은 열을 내리는 효과가 강해서 특히 울화와 심화로 표현되는 스트레스를 내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시대 극한 직업이었던 왕들이 죽이나 차에 연자육을 자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연자육 차는 물 2L에 연자육 10개를 넣고 1시간 정도 끓인 후 하루 200cc 정도 1~2회 마시는 겁니다. 또 우유 200mL에 볶은 연자육 10개를 넣고 갈아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게다가 연자육은 착한 탄수화물이라 부르는 아밀로오스를 가지고 있어서 대장에서 유익균의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밥을 지을 때 연자육을 같이 넣어서 먹는 것도 건강 챙기는 좋은 방법입니다. 고소하고 은근한 단맛이 있어서 먹기도 편하실 겁니다.


5. 복령 차



잘 붓고, 소화도 안 되는데 수면이 힘들다면 복령 차 좋습니다.

복령은 한방에서는 뇌에 관련된 다양한 증상에 처방하는 약재입니다. 직업상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사람들이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사람들,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좋은 약재인 복령은 뇌 기능의 활성화에 좋습니다.


그뿐 아니라 복령은 몸속에 쌓인 과도한 수분을 배출해서 피로와 부종 해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피로가 심해서 밤에 잠도 잘 이룰 수 없는데 이럴 때 좋습니다. 이렇다 할 맛 자체가 없는 밍밍한 맛이라서 대추를 넣어 대추 복령 차로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잠 좀 푹 잤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에게 꿀잠은 무엇보다 부러운 건강 컨디션입니다. 잠 잘 자고, 잘 먹는 거 자체가 건강의 기본이니까요. 꿀잠으로 건강 챙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전 시간의 생활습관과 허브차, 오늘 한방차 참고하셔서 하루빨리 꿀잠 자는데 도움받으시길 바랍니다. 건강 정보, 건강 식재료 소개해 드리는 한약사 김경순이었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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