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로 꽈배기만? 찹쌀의 효능,활용,주의

한약건식212_한약사김경순의 건강식재료


https://youtu.be/ToEGM1ioTZU


쫄깃한 식감으로 감칠맛을 올려주는 찹쌀이 요즘엔 꽈배기나 떡과 같은 인기 간식의 주재료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찹쌀이 갖고 있는 건강상 효능이 꽤 많습니다. 오늘은 찹쌀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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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의 효능과 활용]


1. 소화기 건강


찹쌀 하면 쫄깃한 느낌이 먼저 생각 나시죠? 일반 쌀과 달리 아밀로펙틴(amylopectin)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밀로펙틴은 전분의 일종이라 찰기가 강한데 특이하게도 포도당으로 분해가 잘 되는 편이라 소화가 잘 되도록 도와줍니다. 아밀로펙틴 자체가 소화효소에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위장의 부담을 줄여주는 거죠. 또 찹쌀에 들어 있는 프롤라민(Prolamin) 성분이 위점액 단백질인 뮤신의 분비를 촉진해 주고, 위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전남대 의대 연구팀이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위벽을 자극하지 않고 소화가 잘 되도록 하기 때문에 소화력이 약한 환자의 보충식이나 이유식의 재료로도 사용하기 좋은 식재료인 거죠.


2. 피로회복


찹쌀을 활용하기 좋은 또 하나의 경우가 바로 운동 전후입니다.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되면 혈당이 급히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쉽게 분해되는 편이라 혈당을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거죠. 운동하기 30~60분 전에 찹쌀로 만든 음식이나 음료를 먹게 되면 초기에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좋고, 장시간 지구력을 유지하는데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또 운동 후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게 되면 운동으로 인한 피로를 회복하고, 근육을 만들어 내는데도 역시 유용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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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루텐 프리


빵을 먹거나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자주 속이 불편한 분들이 주변에 꽤 많습니다. 이런 경우 글루텐에 민감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글루텐은 밀이나 보리, 호밀에 들어있는 단백질로 쫄깃한 느낌이 들게 해주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찹쌀은 의외로 글루텐과는 무관한 글루텐 프리 곡물입니다. 그래서 셀리악병이나 글루텐에 민감한 분들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겁니다. 셀리악병은 글루텐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 소장이 손상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데, 이런 분들이 만약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국수를 먹게 된다면 복통, 설사와 함께 가스가 많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물론 밀가루 음식을 먹었을 때 배가 불편하다고 다 셀리악병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피부 발진이나 빈혈, 피로감 같은 다른 증상도 함께 수반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면 글루텐이 들어 있는 곡물로 만든 음식은 특히 주의하시는 게 좋긴 합니다. 찹쌀의 경우 글루텐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안전합니다. 참고로 찹쌀 외에도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은 곡물은 쌀, 옥수수, 메밀, 퀴 노아, 기장 등입니다. 밀가루 음식이 유난히 불편하다면 이런 곡물로 만든 음식을 드시는 게 좋습니다.


4. 혈당관리


도정하지 않은 현미 찹쌀의 경우에는 섬유질과 미네랄이 특히 풍부합니다. 현미찹쌀을 6주간 섭취한 연구에서는 혈당의 긍정적 개선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으니까요. 특히 혈당조절이 필요하다면 이렇게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찹쌀밥을 지은 후 하룻밤 냉장을 하고, 식사하기 전 데워 먹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저항성 전분이 늘어나서 식사 후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데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저항성 전분이란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달하는 전분을 말하잖아요? 대장에 가서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 건강을 개선해 주고 또 식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긍정적 기능을 해주는 거죠. 찹쌀을 익히게 되면 전분이 젤리처럼 부드러워져서 소화에 도움이 되고, 이걸 냉장 보관하게 되면 전분 사슬이 재배열되면서 저항성 전분의 양이 많아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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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의 찹쌀]


한방에서 찹쌀은 달고 따뜻한 성질이라 비위를 보하는데 많이 활용되어 왔습니다.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줘서 허약을 회복시키고 냉증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던 거죠. 대추나 인삼, 황기 같은 약재를 함께 넣어서 약죽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묽게 미음으로 만들거나 죽을 끓여서 유아식이나 노약자의 식사로 이용해 오기도 했습니다.


[찹쌀 주의 사항]


1. 혈당 주의


대체로 혈당 지수가 높은 편이라 당뇨가 있거나 혈당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 현미찹쌀이나 채소, 단백질과 같이 드셔야 합니다. 또 12~24시간 냉장 보관 후 재가열해서 먹게 되면 저항성 전분으로 전환이 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혈당의 상승을 막는 데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2. 재가열은 1회만


찹쌀로 음식을 만든 후 실온에 방치하게 되면 세균이나 독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항성 전분의 양을 높이기 위해 냉장 보관 후 재가열 한다면 1번만 하셔야 합니다.


3. 질식 위험 주의


찹쌀로 만든 떡과 같은 음식은 끈기가 강하기 때문에 급하게 먹거나 한꺼번에 많이 드시면 절대 안 됩니다. 종종 TV에서 찹쌀떡으로 인한 불행한 사고들이 언급되기도 할 정도니까요.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들이라면 작게 잘라서 충분히 씹어서 먹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서 섭취해야 합니다.


4. 몸에 열이 많다면 주의


찹쌀은 기본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이라면 많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변비가 생기거나 열감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글루텐이 들어 있지 않아서 장이 예민한 분들이 먹기도 편하고, 소화기를 건강하게 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현미찹쌀을 이용하거나 저항성 전분으로 전환해서 먹는다면 장 건강도 챙길 수 있죠. 일상에서 잘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건강 정보, 건강식재료 소개해 드리는 한약사 김경순이었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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