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건식237_한약사김경순의 건강식재료
한국인은 야채를 많이 먹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먹는 채소는 뭘까요? 김치와 함께 배추가 바로 떠오르실 겁니다. 김치찌개를 먹을 때도 반찬으로 김치를 먹고, 배추쌈을 먹으면서도 김치를 올려먹는 한국인이니까요. 오늘은 먹을수록 좋은 배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분함량이 90% 이상이라 기본적으로 열량이 낮고, 이뇨작용으로 노폐물을 빼내는데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장의 연동운동을 돕기 때문에 변비나 대장암 같은 장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죠. 특히 겨울에는 아무래도 덜 움직이게 되니까 장 기능이 떨어져서 배변이 더 힘들어질 때 배추가 아주 유용한 거죠. 칼로리도 낮고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배추 다이어트할 때 잘 활용해 보실만합니다.
바깥쪽 푸른 잎과 심 부분은 보통 버리게 되는데 그러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비타민C가 풍부하니까요. 특히 우리가 식사 때마다 먹는 김치는 열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서 비타민C 파괴 없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국립 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배추의 푸른 잎 속 비타민C는 열을 가하더라도 손실률이 낮다고 합니다. 배춧국이나 나물 등으로 조리를 해도 유용한 거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배추의 푸른 잎에는 항산화제의 일종인 베타카로틴도 풍부한데 몸에 들어가면 비타민A로 전환돼서 눈 건강과 면역력을 올려주니까 이젠 푸른 잎과 심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배추의 핵심 효능 중 하나는 비타민U입니다. 예전에 양배추와 김을 소개할 때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비타민U는 손상된 위 점막이 재생되도록 돕고, 위벽을 보호하는 효과가 강해서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인한 속 쓰림과 통증을 완화하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또 배추가 위 건강에 좋은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비타민K도 들어있다는 겁니다. 비타민K는 혈액이 응고될 때 꼭 필요한 성분이라 위장 내 출혈을 막는데 효과적이라 비타민U와 비타민K가 시너지를 일으키면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거죠. 이런 위 건강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조리법이 중요한데요. 비타민U는 열에 아주 약하니까 생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샐러드나, 겉절이 또는 생즙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배추를 반으로 갈랐을 때 흰 색인 게 있고, 노랗거나 오렌지색이 강한 게 있습니다. 엄마들이 이런 배추가 맛있다고 이야기해 주실 겁니다. 정확히는 품종이 다른 건데 속이 노랗거나 오렌지색인 배추는 대부분 항암배추입니다. 색이 짙을수록 항암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겁니다. 일반 배추와 비교하면 베타카로틴 함량이 5~10배 정도 높습니다. 또 배추에 들어있는 특유의 항암물질인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더 많이 들어있죠. 일반 배추에 비해 조금 더 단 맛이 나고 고소한 특징이 있어서 인기가 많습니다.
항암기능성 성분이 강화되도록 따로 개발된 품종이라 항암, 항산화 효과가 높습니다. 항암 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와 농축된 베타카로틴 성분이 들어있어서 암세포가 생기거나 증식되는 걸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항암배추 속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몸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이 됩니다. 비타민A는 눈의 망막을 구성하고 시력을 보호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거든요. 또 안구 건조를 예방해 주고 노화로 인한 황반 변성의 위험을 낮추는데도 효과적입니다.
베타카로틴은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데도 유용하죠. 특히 코와 목과 같은 호흡기 점막을 건강하게 해줘서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투를 막는데 효과적이라 환절기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항암의 핵심 성분인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성분이니까 기름에 살짝 볶거나 고기와 함께 먹게 되면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건강 효과는 업그레이드되었지만 실제 가격은 일반 배추와 거의 비슷합니다. 항암배추도 일반 배추도 모두 우리가 항암 채소라고 부르는 십자화과 채소라서 매일 꾸준히 먹을수록 건강 챙기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요즘 김장철이라 배추 장만 많이 하실 텐데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구체적인 배추의 활용방법과 주의 사항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건강 정보, 건강 식재료 소개해 드리는 한약사 김경순이었답니다. 오늘도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