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위 천연 보약 배추의 활용과 주의사항

한약건식238_한약사김경순의 건강식재


https://youtu.be/S_E20InUVVU


겨울이 다가올 때 김치를 담그는 건 한국인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일상 중 하나인데요. 혹시 알고 계세요? 김치와 김장을 담그는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거 말이죠. 2013년에 지정됐으니까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2015년에는 북한의 김장문화도 유네스코에 등재되면서 김치와 김장은 한민족의 음식문화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 거죠. 그런데 김장의 주재료가 되는 배추는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4계절 내내 밥상 위 보약이 되어주는 배추의 활용법과 주의 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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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활용]


이맘때 김장을 담그려고 배추를 사보면 아실 텐데 그냥 먹어도 단 맛이 납니다. 특히 겨울배추는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당분을 축적하고 방어물질을 많이 만들어 내기 때문에 더 달아지죠. 그래서 영양 학자들은 “겨울 배추는 단순히 맛있는 수준을 넘어 인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 성분 밀도가 크게 높아지는 시기”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속이 오렌지색을 띠는 항암배추는 영양이나 맛이 더 높으니까 잘 활용해 보실만하죠.


1. 생 배추


저칼로리 채소라 다이어트할 때도 실컷 먹을 수 있는 생배추입니다. 특히 유황 화합물인 이소티오시아네이트라는 항산화 성분이 가득해서 암 예방과 노화 방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배추를 즙을 내서 먹으면 정신을 맑게 하고 갈증해소에 좋은데, 특히 숙취로 인한 갈증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동의보감에도 배추가 주독을 풀어준다는 효과를 언급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장이 약하다면 생으로 먹었을 때 가스가 찰 수 있으니, 익혀드시거나 조금만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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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리한 배추


배추로 국을 끓이면 감칠맛이 더 올라가고 숙취해소에도 딱입니다. 아미노산 성분인 시스틴 성분 때문이죠. 시스틴은 항노화 작용을 하는 아미노산인데 피부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해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주거든요. 또 국으로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 비타민C가 풍부해서 배추를 감기 예방하는 특효약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배추의 단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배추 나물을 빼놓을 수 없죠. 데쳐서 무치기 때문에 소화 부담을 줄일 수도 있으니 장이 약한 분들에게 좋은 반찬이 됩니다.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영양성분을 채워주는 중요한 배추. 밥상 위 천연 보약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합니다.


3. 김 치


배추하면 김치를 빼놓을 수가 없죠. 김치와 김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때문인지 김장에 관한 행사가 각 지역에서 많이 생겨나고 있고,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SNS에 외국인들이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영상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관심이 올라가고 있는데 이 분위기를 잘 활용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음식임에 틀림없으니까요. 배추, 무 같은 채소 에고 추, 마늘, 생강 등의 양념을 더해서 만드는 한국의 대표 발효 음식인 김치는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젖산균이 장 건강을 올려주고 소화를 돕는 등 건강상 이점이 무척 많습니다.


실제로 김치를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의 균형을 조절해 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면역이 필요하면 강화시켜주고, 과도하면 억제하는 조절을 해준다는 거죠. 우리 몸속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면역의 핵심도 바로 균형이잖아요. 면역은 부족해도 과해도 안 좋으니까요. 세계김치연구소의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npj 식품 과학’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김치가 발효음식 그 이상으로 면역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가능성을 더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치 유산균이 들어간 유산균이나 피부 면역 관련 기능성 식품들은 예전부터 나오고 있었거든요. 김치에 관한 세계인들의 관심도 더 넓어지고 있으니 이런 연구들이 더 많아져서 그 활용 범위가 더 확대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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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선택과 보관]


배추는 겉에 푸른 잎의 두께가 얇으면서 부드럽고, 흰 부분을 눌렀을 때는 단단하고 수분이 많은 게 좋습니다. 또 배추 속잎이 달고 고소하면 맛있는 거죠. 종종 배춧잎에서 까만 점을 보게 되는데, 이런 깨씨무늬는 곰팡이균 때문이지만 인체에는 해가 없습니다. 이 부분만 잘 도려내고 조리하면 되고요. 농약이나 중금속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통배추는 신문지에 싸서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세워서 보관하면 되고, 잘랐다면 심을 도려낸 다음 랩으로 씌워 채소칸에 보관하면 됩니다.


[배추 주의 사항]


1. 몸이 차다면


배추 자체는 수분이 많고 성질이 찬 편이라 몸이 냉하다면 배추를 많이 먹는 건 좋지 않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배추의 부작용으로 많이 먹으면 냉병이 생긴다고 언급했는데, 그때는 생강으로 풀어야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자, 이 대목에서 생각나는 음식이 있죠? 김치로 먹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거죠. 생강, 마늘, 고추, 파처럼 배추의 냉한 기운을 중화시키는 맵고 따뜻한 재료들이 같이 조합된 거니까요. 김치는 정말 음양의 조화뿐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최고의 음식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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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갑상선 관련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 요오드 결핍증이 있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은 호르몬을 만들지 못하고 크기가 커지면서 갑상선 종이 되는데, 이렇게 갑상선을 비대하게 만드는 물질을 ‘고이트로젠’이라고도 합니다. 배추는 소화되는 과정에서 갑상선을 비대하게 하는 고이트로젠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 항응고제(와파린 등) 복용 시


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 K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지혈작용을 해줍니다. 그런데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서로 상반된 기능이 부딪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김치 같은 음식으로 먹는 정도는 상관없지만 배추즙이나 진액을 따로 챙겨 먹는 건 조심해야 합니다.


4. 김치로 섭취 시


김치는 여러 가지 건강 효과가 뛰어나지만 딱 하나 소금 섭취는 신경 써야 합니다. 너무 짜게 먹는 건 혈압을 관리하는데 좋지 않으니까요. 특히 혈압이 높다면 저염 레시피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한국을 대표하는 첫 번째 음식 김치


그 김치의 핵심 재료인 배추는 밥상 위 천연 보약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잘 활용하셔서 건강 컨디션 올리는 데 도움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 정보, 건강식 재료 소개해 드리는 한약사 김경순이었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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