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심폐소생 중인, 꿈꾸는 한약사입니다.
그러지 말자 하면서도 유튜브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부담감이 좀 생긴다.
학원도 다녔는데 좀 나아져야 할 텐데...
휴가핑계, 더위핑계 온갖 핑곗거리가 없어지고 나니 이제야 작업을 시작한다.
업로드 시간이 영상내용에 따라 중요하단다.
중년이상의 어른들을 타깃으로 하면 이른 시간에 하루를 시작하는 패턴에 맞게 아침에 올리는 게 좋고,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면 점심시간에..
나름의 분석으로 가이드받은 내용이 인상적이다.
설득력 있는 강의에 동의는 했으나, 정작 중요한 건 나의 콘텐츠가 어르신들이 좋아할지 젊은 사람이 좋아할지 감이 안 잡힐 때가 있다는 거다.
테스트 삼아 이번 영상은 점심시간에 업로드하기로 예약을 걸어둔다.
그냥 뭐라도 테스트를 한다고 생각해야 내가 더 움직일 거 같아서 자꾸 명분을 갖다 붙여본다.
오늘따라 아침잠이 깨지 않아 일없이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어라! 낮에 올라가야 할 영상이 밤 12시에 올라가 있다~이런!'
재미있지도, 낭만적이지도 않은 [옥수수속대 차] 영상을 밤 12시에 누가 보겠니?
겨우겨우 나를 달래 가며 만든 영상인데 타이밍이 너무 안 좋다.
오전 11시가 브런치 타임이면 오전 12시면 점심시간 아니야? 왜 오전 12시가 밤 12 시인 거야?
한글을 뗀 지 한참 되었지만 아직도 모르는 한글이 많다.
네이버 언니가 말하길 12시간 단위로 표시할 때는 오전 0시가 오전 12시란다.
여전히 배워야 할 것투성이다.
낮 12시, 밤 12시 혹은 12시, 24시 하면 안 되나?
아님 정오(낮 12시), 자정(밤 12시)하든가...
나만 헷갈려?
이번 영상의 조회수가 낮은 이유를 업로드 시간 때문이라 조심히 탓해본다.
그런 핑계라도 있어야 내 맘이 좀 가벼워질 거 같다.
와~ 뼈 때리는 명언이다.
누군가 나처럼 부질없는 검색을 했었나 보다.
이젠 오전 12시, 오후 12시를 알았으니 업로드 시간을 헷갈렸다는 핑곗거리가 사라졌다.
알면 알수록 힘들어진다.
아무것도 모르고 할 때가 편하고 좋더라.
학교 다닐 때 어른들이 하던 말이 이제야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