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를 만나다.

장 폴 사르트르의 '말'

by Jaepil

세계와 세계, 행성과 또 다른 행성이 만나듯 나의 사고와 사르트르의 사상이 접촉한다. 충돌을 통해 생각의 틀이 조각나고 태초에 빅뱅을 통해 지구가 탄생하듯 나의 사고가 새로운 행성이 창조된다.



어릴 때부터 나 자신은 방황의 시기를 걸어왔다. 누구나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고민을 하는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 찍 찾아왔고 태풍에 몸이 이끌려 이리저리 흔들리듯 내 삶은 폭풍우 속에 흔들리며 길을 걷고 있었다. 20살이 되고 혼란이라는 바람이 잦아들고 있던 시 점에서 군입대를 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다녀와야 했고, 또 한 번의 태풍이 나를 찾아왔다.


정작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뇌를 했다. 흔히 군대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고 하지만 결국 전역이라는 끝이라는 시점이 다가왔다. 원래 전공은 사진이었다. 20살 초부터 사진을 공부했고 작가라는 직업을 선망했다.


하지만 기나긴 터널을 걷는 동안 잊고 있었고 현재 27살이 되던 해 다 시금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꿈을 회복했다.여기서 장폴 사르트르의 ‘말’이라는 책은 다시금 바이블처럼 내 앞길에 어두웠던 앞길에 가로들 역할을 해 주었다.


글을 읽다 보면 작가의 인생사에 대해 궁금증을 품게 만든다. 그는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키는 작고 사시안 증세를 보였으며,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자 친 구가 없는 오직 책에 파묻혀 세상을 독학으로 익혀 살아간 그는 가만 보면 나 와 비슷한 모습을 투영하게 만든다. 나 또한 친구보다 책을 좋아했고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다. 누구에게 도움 받는 것을 싫어하고 이해받는 것 또한 자존심 상하다고 느낄 정도로 사람에게 관심조차도 없었다. 나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 던 그는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될 정도이다.


또한 읽다 보면 어느새 빠져든다. 마치 대화에 집중하듯 눈을 마주 보고 상대의 비언어적 행동을 통해 의도를 파악하듯 글이라는 텍스트를 통해 저자의 생각을 파악한다. 몰입하다 보면 세계와 세계, 행성과 또 다른 행성이 만나듯 나의 사고와 사르트르의 사상이 접촉한다. 충돌을 통해 생각의 틀이 조각나고 태초에 빅뱅을 통해 지구가 탄생하듯 나의 사고가 새로운 행성이 창조된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로서 어떻게 살아가고 글을 써야 할지 해답을 찾아간다.


끝 마치며 장폴 사르트르의 ‘말’이라는 책은 단순 말 언어를 이야기하는 것만 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말 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존재를 나타낸다. 혹은 그 사람 세계를 표현 한다. 그리고 사용하는 단어를 통해 살아왔던 인생을 짐작할 수 있게 만든다.사르트르는 존재론 즉 실존주의를 주장하고 명명한 인물로 알고 있다. 내가 알고 있기론 실존주의란 세계 2차 대전을 배경으로 인간 실존에 대한 물음을 사고하는 철학으로 알고 있다. 사람 존재에 대한 의문 나 또한 평상시 그런 의문을 품고 살아간다. 흔히 기독교에서는 신이 인류를 창조했고 인생 또한 신이 계획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았을 때 신의 계획 및 창조가 의구심이 들 정도의 사건이 많다. 나열하면 글 이 길어질 것 같으니 생략하겠다.


사르트르 또한 기독교에 대한 이야 기를 하는데 비슷한 면모가 있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본다. 책을 통해 세계를 배운 사르트르 그의 인생에서 조금 감정이입을 하면 외로움과 소탈함이다. 참혹한 전쟁을 바라보고 인류의 잔혹함을 목도 한 실존주의라는 것은 그가 만든 조금만 희망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흔히 예술작품은 예 술가의 눈물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삶의 터전에서 마주한 고민들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 책 또한 그의 생각과 마주한 세상을 고스란히 녹아든 책이라고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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