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22년 3월의 마지막 날 저녁 8시 26분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고 했는데
밤이 밤 같지 않고 구름이 구름 같지 않아
가던 길을 멈췄다.
몇 발작만 더 가면
여드름 돋은 아들과 차려야 할 저녁상이 기다리는
우리집 현관 문이지만
여기는 현실도 비현실도 아닌
또 다른 어딘가의 시간과 풍경 같다.
멈춘 듯 흘러가는 것이 세월이라더니
나를 멈춰 세워둔 채로 밤도 구름도 하늘도
잘도 흘러가는구나.
왜 이렇게 어려운가요? 자기소개는 늘. 그냥 제가 적은 글들이 저예요. 아니, 저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솔직하게 적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