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사자처럼 테킷 스타트업 스테이션 D - 72
2월 5주 차 회고입니다.
Object : 열정의 레벨이 맞는 팀원 찾기
KeyResult : 10명과 대화하고 이야기를 들어보기 / 성공
사실 조금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이 예비 CEO고 그저 기간 긴 해커톤이라 생각했다. 물론 리더가 되고 싶지만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팀원이 되어 배우려 했다. 근데 지금 내가 그럴 때인가? 한 분이 이런 말을 하더라 “나만큼 열정을 가진 사람이 이곳엔 없다. 난 이거 아니면 죽고 이미 낭떠러지에 있다. 배우러 오지 않았다. 반드시 팀을 꾸려 나가야 한다” 머리통을 세게 맞았다. 상황이 안 좋다면 내가 더 안 좋을 텐데... 미리 숙이고 들어갈 생각부터 한 내가 부끄럽다. 당당하게 나도 "나만큼 열정적인 사람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단 한 번도 누군가가 나의 리더가 되어도 된다라 생각한 적이 없다.
KeyTakeaways
- 그렇다고 조급한 티를 내진 말자.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내가 하고 싶은 생각을 설명하면 된다.
- 입이 움직이기 전에 손으로, 퍼포먼스로 보여줘야 한다.
Object : 경쟁상대가 누구인지 정확히 보기
KeyResult : 매일 전날보다 많은 작업량 / 성공
원래 세상은 불공평하다. 그걸 인정하는 것에서 이 생각은 시작됐다. 내 옆에 있는 누구도 나와 같은 조건에서 시작하지 않았다. 아래로든 위로든. 그렇다면 내 경쟁상대는 누구일까? 최고버전의 나, 내가 생각하는 최고버전의 이태현.
삼태현 건강한 삶을 위해 매일 6시에 일어나 웨이트와 러닝을 한다. 가정적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내를 가졌다. 매년 100억이 넘는 돈이 개인 통장에 들어온다. 전 세계 만 명이 넘는 직원이 그를 존경한다. 주말 없이 15시간씩 일을 한다.
아마 그는 어떤 상황에도 나와 반대로 행동할 것이다. 내가 피곤해서 일을 관두려고 해도 삼태현은 계속하고 있다. 자려고 할 때 이미 일어나서 운동하고 있다. 그를 이기고 싶고 경쟁하고 싶다.
어느 순간부터 이런 말을 하는 게 민망하고 주변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넌 왜 이렇게 입만 살았어? 너무 조급하고 불안해 보여" 이런 말도 들었다. 10년 뒤에 말해줘야겠다. "네가 그래서 아직도 거기 있는 거야"
Keytakeaways
- 허리건강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운동강도를 서서히 높여가자. 건강한 몸에 건강한 체력이 깃든다.
- 이미 내 로켓은 발사되고 있다. 배우려고 온 게 아니라 죽으려고 왔다.
Object : UXer의 자격을 인증하기
KeyResult : 젠몬 포트폴리오 갈무리 / 진행 중
처음부터 문제를 잘못 설정해서 망해버린 프로젝트라 생각했다. 하지만 동료들이 해외 인터뷰 행위자체를 높게 평가해 줬기에 살리기로 결정했다. 시체에 심폐소생술을 하는 기분으로 유저플로우와, 와이어프레임을 끝냈다. 진짜 너무너무 하기 싫었다. 몇 번을 그만할까 생각했지만 붙잡고 있다 보니 이제 길이 보인다. 오랜만에 피그마를 잡고 발동이 걸리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포트폴리오까진 못 갔지만 출발이 좋다.
Keytakeaways
- 과한 UI에 도전하지 말자. 아트를 하는 게 아니라 유저가 불편하지 않게.
- UI에서 뭔가 승부 보려고 하지 말고 검증단계에 시간을 더 쏟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