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5년 전에 성지순례를 할 기회가 있어서 새벽 미명에 이집트 시내산에 올라 장엄한 일출을 본 적이 있다.낙타를 타고 올라가서 새벽송을 부르며 예배를 드리고 일출을 기다렸다. 하늘이 온통 빨갛게 불타오르며 해가 떠오르는 광경은 실로 가슴을 벅차오르게 했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 40 주야를 하나님과 대면하여 십계명을 받고 내려왔을 때,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서 사람들이 차마 쳐다볼 수가 없었다. 수건으로 가리고서야 모세의 얼굴을 볼 수가 있었다. 웅장한 일출을 보면서 하나님의 광채를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위대한 사람의 얼굴에서 후광이 비치는 것은 신의 경지에 가까이 다가갔다는 의미라고나 할까!
위대한 사람은 세상을 바꿀 수가 있다. 그런데 펜을 든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고 하니 아마도 위대한 사람은 펜을 든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가 쓴 글에서 후광이 비친다면 더 말해 무엇하랴! 그 빛이 현재와 미래, 대대손손, 두고두고,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펜을 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꿈을 꾸면서 글을 쓰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