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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장소를 바꾸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꾸어 주는 것이다 (아나톨 프랑스)

by 서순오

꼭 가보고 싶은 나라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하염없이 가고 싶은 나라! 그곳을 여행할 기회가 왔다. 3.1 운동 기념여행로 항일운동 전적지를 돌아보는 코스다.


여행은 낯설어서 좋다.

여행은 새로워서 좋다.


책은 딱 한 권 도서관에서 빌린 <여행의 기술>(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욱 옮김)을 가지고 간다. 책 속에는 여행에 대한 그림과 작가와 함께 새로운 시각을 더해주는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여행이란 장소를 바꾸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꾸어 주는 것이다"(아나톨 프랑스)


요즘 <지금 여기 한컷>을 쓰면서 명언 수집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비행기 좌석표에 붙은 여행 명언이 눈에 들어온다


비행기는 낮 12시 25분에 인천공항을 출발, 2시간 40분 만에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한다.


날씨가 얼마나 맑은지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꼭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마치 내 자신이 드론의 카메라 눈이라도 되는 듯 땅 구석구석이 강이며 산이며 다 훤히 보인다. 한참을 날다 보니 뭉클뭉클 맑은 뭉게구름이 펼쳐지는 것도 보인다. 환상이다!


이번 여행에서도 오랜 편견을 깨고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되길 바래본다.

사진 : 인천공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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