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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순오 Feb 24. 2023

사랑은 끝까지 견디느리라

영화 《바울》

영화 《바울》을 보기 위해 《메가박스》(수원점)으로 진출했다. 버스로 10여 분 거리이다.


도보로 가능한 거리에는 《메가박스》(수원남문점)과 《CGV》 (동수원점)이 있지만, 내가 보려고 하는 영화는 잘 상영을 안 한다.


그래서 오늘은 과감하게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한다. 하긴 지난번에 선물로 받은 신세계 상품권도 두 장이나 있어서 이따 영화 끝나면 이마트에서 쇼핑도 할 예정이다. 두루두루 좋다.


여유 있게 나왔더니 시간이 너무 일러 인증숏 찍고 기다리는 중이다. 《메가박스》(수원점)은 내가 여행할 때 자주 이용하는 《수원버스터미널》 4층에 있다. 넓고 좋다. 앞으로는 자주 이용해야겠다.


영화 《바울》은 보는 동안 내내 눈시울을 적시며 가슴 뭉클함을 느끼며 본다. 내가 읽고 외우는 말씀들이 살아서 가슴속으로 깊이깊이 파고든다고나 할까? 특별히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장은 가슴 먹먹함으로 다가온다.

"사랑은 끝까지 견디느니라"

바울이 의사 누가에게 들려주는 메시지가 생생하게 들려온다.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누가 외에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그리고 돌봐야 할 많은 고아와 과부들, 주님의 임재.


바울은 고백한다.

"나는 왼쪽으로 가려고 했지만 주님은 오른쪽으로 보내셨고, 내 삶은 주님이 인도하셨다".

그렇다! 주님을 박해하는 자 사울을 바꾸셔서 이방인의 사도 바울을 만드신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바꾸셔서 사용하신다.

바울의 순교현장에 먼저 순교한 믿음의 가족들이 웃으며 맞으러 나오고, 주님이 옷자락을 펄럭이며 바울을 맞이하러 오시는 장면이 기억에 또렷하게 남는다.

"내가 사랑으로 세상을 이기었노라" 말씀하시는 듯 그 음성이 들려온다. 잘 만들어진 기독교영화. 누구에게나 적극 추천하고 싶다.


영화 끝나고는 이마트에 들러 돌솥비빔밥으로 이른 저녁 먹고 쇼핑 중이다. 원두커피분쇄기와 필요한 것들 사고, 잔액이 남으면 찬거리 장도 보아야겠다.

영화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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