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감사, 그리고 메모와 실천의 중요성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미즈키아키고,중앙 books)

by 서순오

도서관에 갔다가 다른 사람들이 많이 대출해 읽는는 책이 전시된 서가에서 이 책을 뽑아 들었다. 제목을 보면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메모를 한다'는 이야기구나 싶은데,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책을 대출해서는 도서관에 앉아서 다른 모든 책을 제치고 책장을 넘기니 술술 잘 읽힌다. 이런 면에서 책 제목도 가독성도 좋은 편이다.


나는 지금까지 비행기를 타본 횟수가 양손을 두 번 오므렸다 폈다 할 정도인 데다 퍼스트클래스는 한 번도 못 타본 사람이라서 좀 궁금했다고나 할까? 퍼스트클래스 승객과 좌석에 대해서 말이다.


그렇지만 나는 성공한 사람이나 유명한 사람들이 그리 궁금한 편은 아니다. 그들이 별로 부럽지도 않다. 성공을 하려고 유명해지려고 애를 쓴 적도 없다. 그저 편안하게 쉽게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좋다.


그렇지만 이 책은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부자이고 성공한 사람이라고 전제하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비행기 좌석의 3% 이내의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전체 인구의 3% 이내 부유한 성공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퍼스트클래스 승객이 될 수 있는 것은 남을 배려하기 때문이란다.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그렇게 '감동'을 통해서 만들어진 인맥이 좋다, 메모를 한다, 소통한다, 감사한다, 등이 특징이다.


혼자서는 그 무엇도 하기 어렵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 성공할 수가 있다. 다른 사람을 감동시켜서 그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도움을 받아 성공을 이끄는 것이다.

나는 책을 읽고 퍼스트클래스 승객과 나를 비교해 본다. '이런 점에서 관점이 달랐구나!', 또 '최선을 다하지 않았구나!' 하고 깨닫는다. '타고난 능력은 충분한데, 주변 사람의 도움을 구하지도 최선을 다하지도 않아서, 성공에 이르지 못하고 유명해지지도 않았구나!' 하고 말이다.


나는 계획을 잘 짜지도 않는다. 물론 메모는 많이 한다. 그런데 일을 할 때 메모를 작성해서 계획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대충 얼개만 짜고 일을 진행한다.


책을 읽다가 중간에 뭉클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몇 군데 있었다.


"성공하는 사람과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가에 있다. 성공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하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전문가인지도 모른다."


"메모는 곧 기회의 시작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전문가다. 사람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는 마법의 말, 그것이 '고마워요'의 위력이다."


"목표를 달성했다면 그 순간은 축배를 들 때가 아니라 새로운 목표를 설정할 때다"(피터 드래커, 경영학자, 경영의 신)


꼼꼼하게 읽고 실천하면 실제 삶에서 크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아직 젊다면 더욱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성공과 유명을 목표로 두고, 관심 있는 한 분야에 매진해서 퍼스트클래스 승객이 될 수 있도록 살아보는 것도 멋지다 여긴다.


나는 반생 이상을 살아왔으니 다소 늦었다 여겨지지만, 이 책이 가르쳐주는 방법을 하나씩 적용해 볼 생각이다. 감동과 감사, 그리고 메모와 실천, 이것은 퍼스트크래스 승객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언젠가 나도 너도 퍼스트클래스 석을 꼭 타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곳에서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감회가 새로울 듯하다.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미즈키 아키고 지음, 윤은혜 옮김, 중앙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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