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을 시작하며
나이가 들어 스무 살의 일기를 꺼내 듯 조심스레
이곳에 제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스무 살의 나는 수많은 질문과 어둠, 침묵 속에서 물음을 찾으려 애썼습니다.
그 페이지마다 스며 있던 수많은 질문과 막막한 어둠, 그리고 삼켜야 했던 침묵 속에서, 저만의 답을 찾아 헤매던 치열한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한 자 한 자 내뱉듯이 써 내려갔던 시들은 어쩌면 그 답을 향한 발버둥이었을지 모릅니다.
정확한 답을 찾으려 내뱉으며 써 내려간 시...
그때 나는 해답을 찾지 못 한채 나이를 먹었습니다.
스무 살 치열했다 생각하지만 뒤돌아 끄집어 내보니 그때의 내가 오로지 나로 살 수 있었던 시간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