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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태성 May 12. 2024

글쓰기 연습장 6


나는 우리말로 글을 쓰는 글쟁이이고 싶다. 스스로 글쟁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글쟁이라고 하지 않으면 괜히 오만해질까 봐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
행복과 사랑은 기다리면 찾아오지 않는다. 찾아온다고 해도 내가 충분히 매력 있지 않다면 날 외면하고 떠날 터이다.
삶을 움직이게 만드는 건 애정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다.
뛰면서 배웠다. 한계에 다다랐다고 느끼는 순간이 지나면 새로운 힘을 얻는다. 한계는 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딪히른 것이다. 그것을 매번 넘진 못햐겠지만 넘고자 애쓰다 보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가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내가 할 일은 내가 결정할 수 있다.
나는 계획하는 인간이 아니라서 계획이 필요하다.
어릴 적에 난 나를 설명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나는 뭐랄까, 설명할 수 없는 존재다.
나는 내가 이상하다고 여겼고, 나를 둘러싼 세상이 완벽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둘 다 아니었다.
갇혀 있다는 느낌을 병적으로 싫어하지만 그것은 눅눅한 유리병 밑바닥과 같은 포근함을 띠고 있다. 떠나고 싶은 고향에 돌아가는 기분.
규칙은 그 수가 가장 적을 때 빛이 난다.
상상력이 자의식을 뛰어넘을 수만 있다면 난 정말 훌륭한 소설가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확신한다.
못하는 건 돼도 대충 하는 건 안 된다.
사랑이 떠난 후에도 나는 남아있기 때문에 사랑이 두렵다.
사랑이 뭔지는 몰라도 사랑이 없다면 인생은 보물 없는 보물 찾기가 될 것이다.
내게 사람 만나는 일은 우울한 꽃에 물 주는 일 같다. 물을 주고 나면 잠깐이나마 빛을 내지만 이내 사라진다.
내가 바라는 삶은 멋있게 죽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그랬다.
감정으로 사람을 다루는 건 옳지 않다. 그건 불로 불을 다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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