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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세 Oct 20. 2023

마침내 떠났다

지구 반대편으로

바르샤바를 거쳐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2023년 10월 9일(월)


1년이면 긴 시간이다. 몸으로 부딪히면서 배우고 느끼며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좋은 일은 좋은 대로 어려운 일은 어려운 대로 다 겪어가면서 배우면 된다. 감정에 솔직하게 있은 그대로 겪으면서 배울 생각이다.

2023년 10월 11일(수)

다른 것과 만날 때 자극이 일어나고 새로운 영감이 일어난다. 배움을 그렇게 이루어지고 성장한다. 열린 마음으로 용기를 가지고 접할 때 많은 것을 받아 들일 수 있다. 이제 그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기대와 설레임, 두려움의 긴장이 조금씩 다가온다.

2023년 10월 13일(금)

3일 남았다. 부디 좋은 기억과 경험으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글을 쓸거다. 마음 속에 담아둔 이야기, 그리고 만나게 될 모든 사람과 추억을 담아서 글을 쓸거다. 그래서 오래 남길 거다.  싱클레어가 되고 데미안이 되고 골드문트가 되어 고독하지만 싫지 않은 나의 역사를 써 갈 것이다. 오롯이 기록될 나의 체험이 사람들에게 가서 닿기를

2023년 10월 18일 오전 0시 북경공항에서

북경공항에서 대기 중 2시 비행기를 타고 10시간 비행 바르샤바로 간다. 별 어려움은 없다. 북경공항은 와이파이에 로그인 해야 한다. 불편한 절차를  만들어 놓았다.  이유를 알 수 없다. 무료와이파이에 인증절차라니. 게다가 국내사이트 접속이 안 된다. 다 막아 놓았다. 그것도 불편하다. 한국 떠난지 4 시간 만에 한국의 편리함을 느낀다. 이제 시차적응도 해야하고 리투아니아 관광코스도 확인해야 한다. 바쁠 것은 없다. 적극적으로 말을 걸고 입을 열어 다가가자 내가 나서야 얻는 것이 많다.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 여정의 끝을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매 순간 진심으로 느끼며 보내기를 원한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낯선 것과의 만남에 가슴 설레일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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