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 어떻게 살 것인가?

by 임경환

생각이 나거나 틈이 날 때 글을 쓴다.

억지로 쓰지는 않는다.

쓰고 싶을 때 쓴다. 그러고 있다.

그걸로 내 살아감의 증거로 책을 만들자.

만 65살이 가까워서 이제 생각해 보니

내가 가장 잘하는 건, 잘 한다기보다 좋아하는 건

할랑이처럼 놀러 다니는 것, 그리고 글을 써서 소통하는 능력이다.


직업으로 가르치는 임무는 끝난다.

이젠 지금껏 살면서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

내 재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것을 하자.

그것도 집중해서 할 이유는 없다.

편안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우러나는 대로 해야지

굳이 열심히 무얼 이루려고 하지 말자.

좀은 게으르게 살자.

너무 게을러서도 안 되지만 부지런히 살아서는 안 된다.

모든 행동은 자발적으로 골라서 마음 내키는 것만 한다.


어떻게 할 건가?

1. 운동과 음식조절, 매사에 조심함 등, 좋은 습관으로 건강관리는 당연하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2. 꾸준히 돈을 모으자. 소중한 자원이다.

돈을 모으고 아끼는 걸 습관화하되 기분이 좋을 만큼만 하자.

짜증을 내면서까지 하지는 말자. 그럴 바에야 아끼며 살자.

3. 사람을 가려서 만나자.

침을 튀기며 자기 이야기에 빠져있는 사람,

다른 사람에게 아무 관심이 없는 사람은 다음부터 상대를 하지 말자.

그렇게 살아야 할 이유가 없으며 그러기엔 내 살아갈 시간이 짧다.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서 기분 좋은 사람만 만나자.

억지로 만나고 참아내고 할 필요가 없다.

4. 모은 돈으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

가능한 살아있을 때 다 쓰자.

세상을 돌고 비싼 건 아니더라도 깔끔하게 입고, 몸에 좋은 걸 먹고

서로 배려하고 사람들이랑 밥 먹고 술 마시고 차 마시는 데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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