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수 없는 만남에 고루 에너지를 쓸 수는 없다.
억지웃음을 지으며 견뎌야 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이젠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된다.
조용하고 게으르게 편안하게 지내고 싶다.
만나서 편안하고 밥을 사줘도 기분 좋고 얻어먹으면 더 즐거운 사람
그런 사람이 세상에 한 명뿐이라 해도 그런 사람이랑 시간을 보내고 싶다.
피곤한 다수랑 보내느니
대화가 통하는 한 사람이랑 같이 있는 게 훨씬 행복하다.
그래서 꼭 피해야 할 사람이 어떤 부류인지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챗지피티한테 물었다.
답이 이랬다.
1. 항상 부정적인 사람
2. 일방적으로만 받으려는 사람
3. 경계를 무시하는 사람
4. 질투심이 강한 사람
5. 남을 조정하거나 이용하려는 사람
역시 똑똑하다. 하나 아주 똑똑하지는 않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빠져있다.
내가 가장 피하고 싶은 사람은
상대에게 아무 관심도 없이 줄기차게 자기 이야기만 하는 사람이다.
질문하지도 않았는데 말을 그칠 생각도 않고
남에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한 번이야 모르고 만나지만
두 번 다시 그런 사람에겐 내 시간을 내지 않는다.
세월이 갈수록 내 시간이 소중해서
내가 쓰고 싶은 대로, 또 느낌이 통하는 사람이랑 쓰고 싶다.
왁자지껄한 자리를 멀리하고 대화가 없어도 편안하고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그런 만남이 좋다.
오늘 지인들과 점심 자리에서 퇴직하면 고립되고 외로우니
어떤 커뮤니티에 속할지 미리 할 준비 등등의 이야기가 있었다.
심하게는 공감이 안 되었다.
닥치면 생각하자고, 꼭 어디에 속할 이유도 없다.
어차피 이미 이 거대한 세상에 속해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