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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박이 Oct 17. 2024

꾸준함에 있어서 변명하지 말자.

대박이 EP.36

2023년 11월 친구와 술 한잔 하다가 우리도 더 나이 먹기 전에 마라톤에 한번 도전해 보자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달리기 연습을 시작하였고, 드디어 이번 달, 2024년 9월29일 열리는 서산 하프마라톤에 친구와 같이 등록을 하게 되었다. 요즘 마라톤 붐이 있어서 인지 몰라도(나까지 뛰기 시작했으니..) 내가 살고 있는 가까운 곳은 마라톤 대회가 조기에 마감되는 등 등록이 쉽지 않았지만 공식 기록 인증 되는 대회가 멀지만 서산에 남아 있어서 등록을 하게 되었다.


꼭 이번에 등록한 마라톤 경기를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계기로 인생 처음으로 한 번에 쉬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달리기를 쉬지 않고 계속 뛰는 것과 뛰는 거리도 점점 늘어가고 있고, 2024년 9월29일 하프마라톤을 완주한다면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긴 거리를 하루에 달려보는 것이리라..


처음 달리기 연습을 시작할 때는 숨이 차서 5분도 뛰지 못하고 며칠 하다가 무릎이 너무 아파서 일상생활에도 영향이 갔었지만 그래도 습관화 되고 매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이제는 1시간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대회날에는 3시간 동안 쉬지 않고 뛰어야 완주 기록을 세울 수 있겠지만 현재의 나로는 아직 무리라는 생각도 들고,  올해 목표 세운 하프코스에 도전하는 것으로 의미를 가져 보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대회날에는 노력해 보자. 아자아자

위 사진은 사무실 출근 중 거의 매일 보는 분의 뛰는 사진을 찍은 것이다. 이날은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지만 우산을 쓰고 뛰는 것에 적지 않은 충격과 자극을 받았다.

매일 뛰고 계신 것 같아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항상 했었지만, 날씨가 어떻든 본인이 세운 계획에 맞춰 빠지지 않고 실행한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노력이라는 것은 저 정도 노력이 되어야지 노력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저 남들이 하지 않는 것 조금 했다고 안주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다.


목표를 세웠다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하고 쉬는 날도 해야 하고 아파도 해야 하고 바빠도 해야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 하고 매일 해야 하는 것이 목표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억지로 나를 사지에 밀어 넣는 것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남들 보여주려 하는 것이 아니니까는 나는 이 정도 사람이라는 감탄을 누구도 아닌 나에게 주려고 노력해 보자


오늘도 이것을 해내다니 나 좀 대단한데?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도록,


내가 나를 감동시킬 정도면 세상이 감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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