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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같은 인생

내 노래 118

by 대박이

눈이 내린다,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지만
일직선으로 가지 않고 바람에 날려 흔들린다
건물 옥상에 닿기도, 나무에 붙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스치며 녹아 사라지기도 한다

인생도 그런 것 같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예상치 못한 곳에 멈추고, 가끔은 녹아 사라져
수많은 눈송이 처럼 각자 다른 길을 가니
그저 아름답게 인생을 바라보며 살아가리라

눈송이들이 사람들의 인생 같아 보여
모두 다른 길을 가다 언젠가는 녹아버리겠지
목적지를 향하다 멈춰버리는 순간도 있고
수증기 되어 하늘로 돌아가는 날이 오겠지

인생도 그런 것 같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예상치 못한 곳에 멈추고, 가끔은 녹아 사라져
수많은 눈송이 처럼 각자 다른 길을 가니
그저 아름답게 인생을 바라보며 살아가리라

따뜻한 실내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듯
내 인생의 흐름도 그렇게 바라보리라
흔들리고 사라져도, 그 순간은 아름다웠으니
그저 고요히 흩날리는 눈과 같이 살다가리

인생도 그런 것 같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예상치 못한 곳에 멈추고, 가끔은 녹아 사라져
수많은 눈송이 처럼 각자 다른 길을 가니
그저 아름답게 인생을 바라보며 살아가리라

내리는 눈처럼, 흩날리는 인생처럼
그저 모든 순간을 소중히 바라보며
하늘로 올라갈 그날까지
눈송이 되어 다시 내릴 그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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