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어릴 땐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았다.
뛰어다니다 넘어져서 울기도 하고
친구와 싸워울기도 하고
학교 선생님한테 혼나서 울기도 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언제부터였을까
눈물을 점점 흘릴 수 없게 변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힘든 상황이 생겨서
울고 싶어도 눈물을 흘릴 수 없었고
슬픈 영화를 봐도
이젠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감정이 메말라 가고 있는 것일까
우는 방법을 점점 잊어버리게 되고
슬픈 감정은 해소되지 못한 채
가슴속에 점점 쌓여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