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매년 4월이 오고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항상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도
빗물에 젖은 모습도
사람들의 신발에 밟혀 짓이겨지는 모습조차도
아름다운 벚꽃 같았던, 그런 사람
지금은 하늘 아래 존재하지 않기에
피는 것도 지는 것도 아름다운 벚꽃을 보면
한결같이 눈부셨던 당신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