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생일은 1년에 단 한 번
자신이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어렸을 땐 생일이 되면
선물을 받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좋아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나만을 위하는 날이 아닌
어머니가 나를 낳느라 고생했던 날이라는
의미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뭔가 숙연해지고 점점 선물에
무뎌져 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생각해 보면 챙겨야 하는 기념일이
꽤 많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건 특히 결혼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너무 많다고 대답하던 사람들이 꽤 있었다.
점점 삭막해지는 사회에
약속을 잡을 명분을 만들어주는
고마움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