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키를 되찾는 운동법에 '눈길'
나이가 들수록 키가 줄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자세가 구부정하거나 허리가 굽으면, 실제 키가 줄어들 수 있다. 이는 척추와 근육이 압박돼 생기는 변화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눌려 있던 척추가 펴지고, 몸이 본래의 균형을 되찾는다. 최근에는 이런 원리를 활용해 ‘숨은 키를 되찾는 스트레칭’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예능 ‘엄지의 제왕’에서는 특별한 장비 없이 할 수 있는 간단한 자세 교정 운동이 소개됐다. 프로그램에서 시연된 동작은 척추를 길게 늘리고 어깨를 펴는 방식으로, 하루 10분만 투자해도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요가에서 착안한 이 스트레칭은 나이와 체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 운동의 포인트는 '정확히 서는 것’이다. 발을 골반 너비로 벌리고, 바닥에 단단히 붙인다.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양발에 고르게 힘을 준다. 척추는 곧게 세우고, 머리끝이 천장을 향해 당겨지는 느낌을 유지한다.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며, 턱은 약간 당긴다.
손바닥은 앞쪽을 향하도록 돌리고, 어깨를 뒤로 젖혀 말려 있던 가슴을 열어 준다. 이 자세만으로도 몸의 중심이 바로 서면서 목과 어깨의 긴장이 풀린다. 몇 차례 깊은 호흡을 하며, 이 자세를 유지하면 척추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기본자세가 준비됐다면, 팔을 얼굴 앞까지 천천히 들어 올리며 숨을 들이쉰다. 손끝이 천장을 향하도록 하고, 까치발을 살짝 든다. 몸 전체가 위로 당겨지는 느낌을 유지하며 척추를 늘려 준다. 그다음 숨을 내쉬면서 팔을 뒤로 천천히 내리고 어깨를 열어 가슴을 펼친다. 허리를 과하게 젖히지 말고, 척추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범위까지만 움직인다.
이 동작을 5초간 유지한 뒤,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처음에는 5회, 익숙해지면 10회까지 반복한다. 속도를 높이기보다 천천히 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숨을 들이쉴 때 척추가 길어진다고 상상하고, 내쉴 때 어깨와 목의 힘을 빼면 전신이 부드럽게 풀린다. 매일 꾸준히 반복하면 굽은 자세가 교정되고, 눌려 있던 척추가 본래의 길이를 되찾는다.
동작이 간단하다고 해서 과하게 움직이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 허리를 세게 젖히거나 팔을 무리하게 들어 올리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처음에는 가능한 범위에서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균형이 잡히지 않는다면 벽을 등지고 동작을 따라 하거나, 의자 옆에서 연습해도 무방하다.
이 운동은 아침에 기상한 직후나 잠자기 전 몸을 풀 때, 혹은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하면 효과적이다.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실천하면, 어깨와 허리의 긴장이 완화되고 자세가 바로 선다.
운동으로 자세를 바로 세웠다면, 평소 생활에서도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고개를 숙이지 말고, 눈높이를 맞추는 습관을 들인다. 의자에 앉을 땐,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지 말고 척추를 세운다.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1시간마다 5분씩 일어나 몸을 늘려 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