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 방울토마토 섭취가 체중을 줄이는 이유
가수 미나 시누이 박수지가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침을 시작하기 전 꼭 다섯 알을 먹는다”며 방울토마토 사진을 올렸다.
박수지는 과거 70kg대까지 감량했지만, 다시 체중이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식습관을 다시 조정하며, 아침 공복 방울토마토 섭취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방울토마토가 다이어트에 어떤 도움이 될까.
방울토마토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위에서 차지하는 부피가 크고, 자연스럽게 먹는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은 남녀 12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식사 순서를 달리했다. 한쪽은 채소와 과일을 먼저 먹었고, 다른 쪽은 단백질 위주 식사로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채소·과일을 먼저 먹은 그룹이 열량을 적게 섭취했고, 튀긴 음식에 대한 욕구도 낮았다.
방울토마토처럼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은 위 배출 속도를 늦춰 포만감이 오래 유지된다. 같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이 길게 이어져 간식 섭취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아침에 방울토마토를 먼저 먹는 습관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을 먼저 섭취하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지만, 채소를 먼저 먹으면 소화 속도가 느려져 혈당 상승을 완화한다.
또한 방울토마토는 소장에서 당 흡수를 늦춘다. 당이 천천히 흡수되면, 인슐린 분비량이 일정하게 유지돼 피로감이 덜하다. 반대로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가 나타난다.
이 현상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체중이 쉽게 늘고 피로감이 심해진다. 방울토마토를 식전에 섭취하는 습관은 이런 불균형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일본 도쿄여자의대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식전 채소를 먹은 그룹의 식후 혈당이 약 30% 낮게 유지됐다.
방울토마토는 칼로리도 낮은 편이다. 100g당 열량은 약 16kcal로, 같은 양의 밥 대비 20분의 1 수준이다.
방울토마토에는 리코펜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리코펜은 체내 지방 대사를 촉진해 열량이 지방으로 저장되는 것을 억제한다. 또한 항산화 작용으로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방울토마토의 수분 함량은 90% 이상이다. 식사 전 몇 알만 먹어도 위가 어느 정도 차서 본 식사량이 줄어든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방울토마토는 간단하고 실용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힌다.
아침에는 5~7알 정도를 먹는 것이 적당하다. 점심이나 저녁에는 샐러드로 섭취할 수 있다. 올리브오일이나 레몬즙으로 가볍게 무치면, 주식 전 입맛을 돋우면서 과식도 줄일 수 있다.
냉장 보관한 방울토마토는 바로 꺼내 먹기 편하고, 도시락이나 간식 대용으로도 좋다. 체중 감량은 무엇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 하루 한 끼라도 방울토마토로 시작하는 습관을 들여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