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데 선크림 바르냐고요… 99%가 몰랐던 사실

장마철 흐린 날에도… 선크림 안 바르면 생기는 뜻밖의 결과

by 헬스코어데일리

여름 장마철엔 햇볕보다 흐린 하늘이 더 익숙해진다. 구름이 짙게 끼고 비까지 내리는 날엔 많은 사람들이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햇빛이 없으니 자외선도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자외선은 구름을 통과한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맑은 날 자외선의 최대 80%가 흐린 날에도 지표면에 도달한다. 기상청이 포항과 목포에서 10년간 자외선량을 관측한 결과, 맑은 날과 구름 낀 날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오히려 구름이 듬성듬성 낀 날에는 자외선량이 더 높게 측정되기도 했다. 자외선이 구름 사이로 반사되고 산란되며 더 넓게 퍼지기 때문이다. 이 현상을 ‘깨진 구름 효과’라고 부른다. 이렇듯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자외선 수치는 낮지 않다. 맑지 않다고 방심하지 말고 외출 전에 선크림을 챙기는 것이 좋다.


선크림의 SPF와 PA, 성분까지 확인해야

422_927_3017.jpg 선크림 자료사진. / 헬스코어데일리

선크림에는 SPF와 PA 표시가 있다. 두 지수는 서로 다른 자외선을 차단한다. SPF는 자외선 B(UVB)를, PA는 자외선 A(UVA)를 막는 정도를 의미한다.


UVB는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강해 피부 겉면에 자극을 준다. 화상이나 기미, 주근깨의 주요 원인이다. SPF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자극을 얼마나 늦출 수 있는지를 수치로 나타낸다. SPF 30은 자극이 생기기까지 약 30배의 시간을 벌어준다는 뜻이다.


UVA는 파장이 길어 피부 속 진피까지 침투한다. 색소침착, 주름, 피부 늘어짐 등 노화를 유발한다. 유리는 UVB는 차단하지만 UVA는 거의 막지 못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차단이 필요하다. PA는 + 기호로 강도를 표시하며, 일상용은 PA++ 이상, 야외 활동이 많을 경우 PA+++ 이상의 제품이 적절하다.


선크림은 성분 구조에 따라 무기 자차와 유기 자차로 나뉜다. 무기 자차는 피부 위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반사시키고, 유기 자차는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분해한다. 무기 자차는 흰 잔여감이 남지만 피부 자극이 덜한 편이다. 유기 자차는 발림성이 부드럽지만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 있을 수 있다.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강하지만, 무조건 높은 수치만 고를 필요는 없다. 피부 상태, 외출 시간, 땀이나 유분량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흐려도 실내여도 자외선은 사라지지 않아

422_928_3028.jpg 선크림 자료사진. / 헬스코어데일리

흐리다고, 비가 온다고 자외선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구름은 자외선을 차단하지 못한다. 오히려 자외선을 반사해 퍼뜨린다. 실내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자동차나 사무실 유리창은 UVB는 막을 수 있어도 UVA는 그대로 통과시킨다. 창가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피부에 색소가 침착될 수 있다.


선크림은 외출 30분 전에 미리 바르는 것이 좋다. 피부에 흡수될 시간이 필요해 나가기 직전에 바르면 효과가 떨어진다. 땀이나 비로 쉽게 지워지기 때문에 장시간 야외에 있을 땐 3~4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수영이나 운동처럼 물과 접촉이 많을 때는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도 자외선 차단은 가능하다. 자차 기능이 있는 쿠션, 스틱형 제품 등을 활용하면 덧바르기 수월하다.


피부는 날씨보다 자외선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흐리든 맑든, 자외선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피부에 쌓인다. 반복 노출로 인해 기미, 주근깨, 탄력 저하, 잡티, 주름이 서서히 나타난다. 자외선은 콜라겐을 분해하고 세포 구조를 손상시키는 주요 외부 요인이다.


피부를 관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날마다 선크림을 바르는 일이다. 흐린 날이라고 방심하면 피부는 조용히 반응한다. 눈에 띄지 않게 누적된 손상이 결국 겉으로 드러난다.


선크림 제대로 바르는 법

422_929_3059.jpg 비오는 날 자료사진. / 헬스코어데일리

1. 외출 30분 전에 미리 바른다

- 피부에 흡수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가기 직전에 바르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2. 얼굴뿐 아니라 목, 귀, 팔 등 노출 부위까지 바른다

- 자외선은 얼굴 외의 피부도 그대로 자극한다. 노출되는 피부는 빠짐없이 바른다.

3. 소량이 아닌 충분한 양을 바른다

- 얼굴 기준 500원 동전 크기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적게 바르면 차단 효과가 약해진다.

4. 땀이나 물에 닿은 뒤에는 반드시 덧바른다

- 땀, 비, 수영 등으로 쉽게 씻겨 내려간다. 3~4시간 간격으로 다시 바른다.

5. 방수 제품은 물놀이나 야외 활동에 사용한다

- 일반 제품은 물에 약하다. 장시간 활동 시엔 '워터프루프' 제품을 선택한다.

6. 메이크업 위에는 자차 쿠션이나 스틱형 제품으로 보완한다

- 화장을 수정하듯 가볍게 덧바를 수 있는 형태가 좋다.

7. 실내에 있어도 창가에 노출되면 바른다

- 자외선은 유리창도 통과해 실내에서도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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