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보다 무려 '4배' 많이 들어있는 여름 제철 과일

여름이면 꼭 찾게 되는 과일 '매실'

by 헬스코어데일리

더위가 느껴지는 6월. 습도 높은 날씨와 식욕 저하가 겹치면서 속이 더부룩해지는 시기가 왔다. 이맘때 즐기면 좋은 과일 중 하나가 '매실'이다. 5~6월이 제철인 매실은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진 맛으로, 예부터 식후 차로 많이 활용돼 왔다. 특히 점심이나 저녁 식사 후 매실차를 마시는 이들이 많은데, 단순한 입가심 넘어 속이 편해진다는 말도 나온다.


매실은 기본적으로 저열량·저지방 과일이다. 열량 부담이 적고 식이섬유도 포함돼 있어 식후에 섭취하면 소화를 도와준다. 시판 매실청이나 매실주, 장아찌로도 가공돼 쓰임새도 넓다. 하지만 더욱 주목할 점은, 몸에 좋은 성분들이다. 특히 구연산과 피루브산이 풍부해 여름철 피로감 해소와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매실, 소화 촉진에 도움

454_988_1924.jpg 매실 열매 자료 사진. / 헬스코어데일리

매실의 가장 널리 알려진 부분은 소화 촉진이다. 매실의 신맛은 위액 분비를 자극해 소화기 전체를 활성화시킨다. 배탈이나 식중독이 있을 때, 민간에서 매실액을 타서 마셨던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신맛이 위장에 자극을 주지만, 오히려 위액 분비를 돕고 장운동을 촉진해 복통 완화로 이어진다.


또한 매실에 함유된 피루브산은 간 해독 과정에 영향을 준다. 피루브산은 간세포에서 독성 물질 대사를 촉진해 음주 다음날 회복 속도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매실은 숙취 해소와도 연관된다. 과거 음주 후 매실차를 찾던 이유가 성분에 근거했다는 뜻이다.

이뿐만 아니라 매실의 구연산은 피로 물질인 젖산 분해를 도와 신체 회복을 앞당긴다. 구연산은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중간 대사물질로, 피로감을 유발하는 젖산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관여한다.


칼슘 흡수를 높이는 과일 '매실'


매실의 또 다른 특징은 칼슘 함량이다. 칼슘은 흔히 우유나 멸치에서 섭취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매실도 칼슘이 풍부한 식재료에 포함된다. 포도보다 2배, 멜론보다 4배 많은 칼슘을 포함하고 있다.


칼슘은 체내 흡수율이 낮은 편이다. 흡수가 쉽지 않아 먹어도 체내에 잘 남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매실의 구연산은 칼슘 흡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구연산이 칼슘과 결합하면서 장내 흡수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릴수록 체내 미네랄 손실이 커지는데, 칼슘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매실은 수분 보충과 함께 칼슘 보충에 일석이조의 기능을 한다.


매실, 꾸준히 먹으면 피부 변화도 느껴져


간은 우리 몸의 해독 공장이자 대사 중심 기관이다. 매일 섭취하는 음식, 술, 공기 속 유해물질이 간을 거쳐 해독된다. 이 과정에서 간이 과부하에 걸리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피부 트러블이나 구취로도 이어진다.


매실을 꾸준히 섭취하면, 피로감 저하와 트러블 완화를 경험했다는 사람도 있다.


이런 변화는 매실에 들어 있는 비타민E와 유기산에서 비롯된다. 비타민E는 세포가 산화되는 속도를 늦춰 피부 노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피부톤까지 조금씩 달라진다.


매실차, 어떻게 마시면 좋을까

454_989_1947.jpg 매실청을 물에 희석하고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매실차는 매실청을 물에 희석해서 마시는 게 일반적이다. 아침 공복에는 속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식후 30분 정도 뒤에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매실청은 시판 제품이나 직접 담근 형태로 유통된다. 단맛이 강할 수 있으므로, 희석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1~2잔 정도면 충분하다. 과다 섭취 시 오히려 속쓰림이나 산 역류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매실주, 매실장아찌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실장아찌는 소금과 함께 절이기 때문에 나트륨 함량에 유의해야 한다. 매실주는 알코올이 포함돼 있으므로 음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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