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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니와 알렉산더 Jun 19. 2024

새벽 1

6월 19일

새벽 위에

몽상으로 집을 짓고

그녀와 나누었던 대화들을

하나하나 초대한다


은으로 된 시간이

지붕 위 창공을 가로지르면

비스듬하게 내리쬐는

고통이 어느 마음 하나를 관통한다


과묵한 사내와 말 많은 침대

침대가 거는 말에

사내는 찰나 동안

그녀를 잊는다


새벽 위에

몽상으로 지은 집은

커피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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