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튤립

아홉 번째

by 화니와 알렉산더

시드는 게 너무 무서워요

잎으로 나의 손가락을 힘껏 붙잡으며

샛노란 튤립이 말했다


나는 잠자코 초 단위로 시들어가는

샛노란 튤립을 지켜 보았다

어떤 말이든지 모든 말이 무력했다


시들면 나는 어디로 가요

잎으로 나의 손가락을 겨우 붙잡으며

노란 튤립이 물었다


나는 잠자코 초 단위로 시들어가는

더이상 샛노랗지 않은 노란 튤립을 지켜 보았다

내가 무언가 말하려는 순간


더이상 샛노랗지 않은 노란 튤립은 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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