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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니와 알렉산더 Jul 19. 2024

파편

마지막

낯설은 외국어처럼

해석될 수 없는 표정을

나의 눈에 얹으며

너는 배가 고프다며 웃었다


낯익은 옛고향처럼

망각될 수 없는 순간을

나의 마음에 걸며

너는 내일 뭐하냐고 물었다


어떤 사람이 깨져서

무수한 파편이 되고

그 파편을 열심히 치워도


뒤늦게 발각되는 파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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