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무희
8월 3일
by
화니와 알렉산더
Aug 3. 2024
의미를 발견할 수 없는 몸짓
저는 가만가만 바라만 봅니다
유용성을 방기한 채
아름답기만 한 것들은
효율성의 세계에서 사라지고 있는데
자본주의를 잊은 듯이
교환가치를 잊은 듯이
물신화라는 어휘는 모른다는 듯이
그녀의 몸짓은 무용합니다
저는 그 무용한 몸짓을 사랑합니다
바라춤
나비춤
승무를 추는 비구니를 바라보는
파계승의 마음으로 저는 무희를 바라만 봅니다
화폐와 바꿀 수 없는 것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keyword
시
책
영화감독
14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화니와 알렉산더
직업
예술가
# 기자 # 영화감독 # 소설가
팔로워
128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심야버스
영화 "소리도 없이" (2)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