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

열다섯

by 화니와 알렉산더

북극성을 향해

북쪽으로 북쪽으로

항해하던 젊은 시절에

새벽은 퍽 외로웠지


육지는 보이지 않고

식량이 떨어지면 어쩌나

초조하던 젊은 시절에

파도는 퍽 다정했지


파도는 밤새 노래를 불러주었고

바람은 가끔 소식을 전해주었고


해먹에서 영원 같은 밤을 지새운 아침이면

럼주를 마시며 기억의 뼈를 바르고


북극성은 또렷이 보이는데

내가 북극성으로 가고 있는 게 맞는지


육지는 보이지 않고

새벽은 퍽 외로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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