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서리풀
8월 3일
by
화니와 알렉산더
Aug 3. 2024
멸망하는 도시에
벼를 심는 소녀가 있었다
어른들은 소녀에게 물었다
너는 왜 벼를 심니
가을벼를 닮은 목소리로 소녀는 답했다
언젠가 이 도시로 돌아올 때 배고플 수 있잖아요
멸망하는 희망에
별을 심는 소년이 있었다
먼 고장에 사는 소녀의 이야기를 들은 소년은
수확한 별을 소녀의 마을을 향해 힘껏 던졌다
유성을 보며 소녀는
멸망 이후를 생각했다
멸망 이후에도 기어코 발아할
처음들을 생각했다
keyword
시
책
희망
12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화니와 알렉산더
직업
예술가
# 기자 # 영화감독 # 소설가
팔로워
128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영화 "소리도 없이" (2)
북극성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