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8월 27일

by 화니와 알렉산더

용서를 청합니다


제가 감히 당신께

용서를 청합니다


작취미성의 새벽

냉수를 구하는 사람처럼

저는 당신의

용서를 구합니다


저는 눈을 감을 적마다

불수의적 눈물을 흘립니다

불수의적 고통을 느낍니다

불수의적 한숨을 내쉽니다


저를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저를 용서하실 수 없다면

정녕 저를 용서하실 수 없다면

제가 저의 죄를 보속하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잠깐이라도 봐주실 수 있습니까


훗날 당신께서 죄를 지으신다면

제가 당신의 죄를 기꺼이 대속하겠습니다


저를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부디 저를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숯불갈비집 아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