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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星

by Christina Lee


난 한별인데

별이 일개미가 되어 뽈뽈

열심히도 기어다닌다


애쓰다보니 愛가 사라지고

힘쓰다보니 구린내 가득한 말만 오가는

진흙탕에 나를 내던진다


비명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날지 못하는 걸 알기도 전에

땅을 뚫기 시작한다


별이 꼭 하늘에만 있는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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