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나
엄마의 뒤에는
접히지 못한 책 한 장.
나의 뒤에는
단단히 묶인 리본.
아쉬움은
사라지지 않고
조용히 남아 있었다.
엄마는 그 장을 펼쳤고
나는 다시 발끝을 세운다.
기억은
따뜻함과 서늘함이
나란히 남아 있는 자리.
뒤를 돌아도
빛은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비춘다.
MZ세대의 입장에서 직관적으로 바라보는 현대사회에 대해 짧은 글귀와 그림으로 표현하는 새내기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