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고들 해서
좋은 건지
음계가 뛰노는 건반 위에
귀를 대본다
시원히 쏟아지는 폭포의 물줄기
멜로디는 서로를 뭉개며 흘러가고
목소리를 잃은 가수는
악을 써본다
좋은 게 좋은 거라 믿다 보니
하모니라 부른 틈에서
악씀이 악기가 된다
폭포를 허겁지겁 마신다
지들끼리 떠드는 소리에
목소리를 또 잃는다
갈 곳 잃은 눈과
힘없이 퍼지는 이 소리는
아마도
누군가를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폭포를 마신 걸로
만족해야지
그게 오늘이니까
MZ세대의 입장에서 직관적으로 바라보는 현대사회에 대해 짧은 글귀와 그림으로 표현하는 새내기 작가입니다.